[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다음달 2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광폭 행보가 화제다.
박 회장은 최근 1년 여간 세계 각국에서 비즈니스 외교를 펼치며 지구를 10바퀴 돌았다. 비행횟수는 68회, 비행거리는 37만3493km에 이른다. 비행시간만 따져도 497시간, 일자로 환산하면 총 20여일이다.
박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즈니스외교에 항상 동참했다. 1년간 참석한 해외행사만 10여 차례에 달한다.
박 회장은 지난해 5월과 6월, 두산그룹 회장 자격으로 미국과 중국 경제사절단으로 해외 방문을 진행했다.
비즈니스 외교, 비행거리 37만km
지난해 8월21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이후에는 9월 베트남, 10월 인도네시아, 11월 프랑스·영국·벨기에를 잇달아 방문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인도, 3월 독일,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
박 회장은 출장 중 개인 단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박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천에 새벽 4시에 내려 집에 오는데 한남대교 앞에서 신사동으로 들어가 따로국밥을 한 그릇 먹고 갈까 무지 고민했다”며 “참고 집에 왔는데 역시 참는 게 아니었다. 먹어줬어야 했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역시 트위터에 “귀국과 동시에 치킨·맥주 송년회”라는 글을 남겼다.
재계에서 유명한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통하는 박 회장은 출장 길 카메라도 빼먹지 않는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사진을 남기는데 두산그룹 연수원 ‘연강원’ 내에는 ‘봄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작품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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