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생활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알아야
신장과 방광의 문제 해결하는 것이 우선
요즘처럼 과다 경쟁과 스트레스가 어른처럼 많아지는 현대사회에서는 아이들은 표현력이 부족하여 힘들어도 말도 못하고 괴로워한다. 아무리 사회가 발달하고 머리가 좋아지고 조기교육이 성행해도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너무 어른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야뇨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야뇨증이 요즘에 많아지는 이유는 선천적인 이유보다는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공포심 때문이다. 그래서 야뇨증의 특효약은 여유이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때론 여유가 때론 느린 것이 요즘 세상에 가장 필요한 처방이다.
일차성 야뇨증은 태어난 후부터 한 번도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계속 밤에 오줌을 싸는 경우를 말한다. 야뇨증의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차성 단일 증상성 야뇨증’은 유전적 요인, 야간 다뇨, 방광의 용적, 수면시 각성장애, 정신적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한, 특히 유전적인 요인도 많아서 부모가 야뇨증을 겪었던 경우 아이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차성 야뇨증의 경우는 방광의 용적, 소변량 검사, 호르몬 검사 등의 검진을 통해 신체적인 이상이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이차성 야뇨증은 최소한 6개월 이상 소변을 가리던 시기가 있었다가 다시 야뇨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원인으로는 대부분 환경적, 정서적, 정신적인 원인이 많다.
야뇨증은 소아 홧병으로서 방광과 신장의 관계로 보고 있다. 선천적으로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호르몬 분비가 적절치 못하고 신체적으로 성숙이 늦고, 아랫배 부위의 하초가 따뜻하지 못한 경우 또래들보다 늦게 소변을 가릴 수 있다. 다른 하나는 방광의 품부 부족으로 방광의 기능이 온전치 못하므로 소변을 오래 참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방출이 되는 것을 각성하지 못해서 야뇨증을 겪게 된다. 방광경락은 정서적인 측면에서 공포를 주관한다.
즉, 겁이 많은 어린이에게서 야뇨증이 생길 확률이 높고, 야뇨증 어린이의 부모님들은 무섭거나 완벽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성지한방내과한의원 한의학 박사 우성호 원장은 “야뇨증은 선천적인 에너지인 신장의 기운을 높여주는 한약으로 ‘오약’과 ‘익지인’이라는 약재를 주로 써서 처방을 함으로써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아이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의 상담은 표현력이 부족하고, 생활에 관한 인지도가 떨어지기에 관심과 배려, 이해가 없이는 지속되기가 힘이 든다. 이러한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여 헤아려주는 것도 좋은 개선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