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 보좌관이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 오후 11시50분쯤 이 의원 보좌관 유모씨(44)가 광명시 한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직장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발견 즉시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유씨를 발견한 직장 동료는 경찰 조사에서 "유씨가 회식 후 기운이 없다며 차에 쉬러 간다고 했는데 돌아오지 않아 찾으러 갔더니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유씨의 시신서 외상이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차 안에서 혈압약이 나온 점 등을 미뤄 심장마비나 뇌출혈 등으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유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놓은 상태다.
부검 결과는 오는 11일에 나온다. 하지만 경찰은 회식 중 과도한 음주나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 등 업무상 재해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따로 수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의 장례식을 이 의원의 남편이 밤새 지키는 등 이 의원 측은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인지 유씨의 사망과 관련해 유족 측의 이의제기가 전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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