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이 2일, 손을 맞잡았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거짓의 정치를 심판하고 약속의 정치를 정초하기 위해 양측의 힘을 합쳐,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통합의 명분으로 정부 여당의 공약 파기와 오만, 독선을 들며 “새 정치는 약속의 실천”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통합 발표문에서 “정부와 여당은 대선 때의 거짓말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차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치가 선거 승리만을 위한 거짓 약속 위에 세워진다면 앞으로 국민과의 어떤 약속도 불가능하며 국민은 정치와 정당의 약속을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기만은 국민의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들은 “엄중한 상황 앞에서 새 정치를 위한 실험은 계속되어야 한다. 새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자산을 만들어 나가는 데서 출발한다. 새 정치는 약속의 실천”이라며 통합 신당의 목표 등 5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양 측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한다”며 “신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이행하고,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타파하기 위해 정치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신당은 (지난)대선 시의 불법 선거 개입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며 “신당은 여러 경제주체들이 동반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실현이라는 민생중심주의 노선을 견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고 통일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