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net세상> 명절증후군 극복법

  • 최현경 mw2871@naver.com
  • 등록 2013.09.24 13: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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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잘 쉬면 아내는 아프다

[일요시사=사회팀] “명절 때는 남편들을 수용소에 가두고 싶다.” 얼마 전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한 말이다. 이처럼 명절연휴가 끝나면 스트레스 받았다는 아내들의 볼멘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남편들도 ‘명절후유증’ 때문에 힘들다며 하소연한다.




긴 추석연휴가 끝났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명절이 기쁘고 즐겁기보다 오히려 파김치가 되어 지치는 등 ‘명절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도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큰 명절이 지나면 많은 사람들이 ‘명절 후유증’을 겪는다. 그러나 한국과는 이유가 다르다. 미국의 ‘명절후유증’은 가족들과 보내지 못해서 생긴다. 한국사람들은 1년에 한두 차례 있는 ‘가족모임’ 때문에 힘들다.

여자에겐 전쟁

우리나라에서의 ‘명절후유증’은 주로 명절을 보내며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낀 주부들이 겪는다. TV를 보며 쉬는 남편들과 달리 음식을 준비하는 아내에겐 명절이 지옥이다. 오죽하면 1년 중 남편이 제일 미울 때가 언제냐는 설문조사에 ‘명절’이라고 답했겠는가. 평소보다 많은 가사노동과 ‘나몰라라’하는 남편 때문에 여자들의 ‘명절연휴’는 힘들다.

닉네임 syii****는 “아내가 음식 만들고 일하는데 남편은 누워서 TV만 보면 어느 여자가 뿔 안 날까”라며 “음식 만들고 일하는 게 아무리 힘들어도 남편이 도와주는 시늉이라도 하면 힘들어도 견딘다”고 말했다.

“즐거운 명절. 여자들은 전쟁을 치른답니다”라고 운을 뗀 닉네임 chos****도 “모든 남자들은 여자들의 명절 불만 1위가 음식장만이라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게 아닙니다”라며 “다만 여자들이 음식장만에 불만을 토로하는 이유는 여자들이 집안 가득 있어도 며느리만 음식장만을 하고, 남편보고 도와달라는 것도 아니고 음식 장만하느라 힘들었는데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를 간절히 바란다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닉네임 kjtm**** 역시 “그렇지, 명절 지내고 서로 고생했다' 는 말 그게 정답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내들의 명절 스트레스에 남편들은 ‘남편 명절 후유증’도 있다고 주장한다. 남편이 겪는 ‘명절 후유증’의 주된 원인은 교통체증과 명절만 되면 ‘시한폭탄’이 되는 아내. 남편들은 어른들 때문에 아내를 돕지도 못하고 불만이 쌓인 아내의 눈치를 보느라 마음이 편치않다. 닉네임 cmk8****는 “어릴 땐 명절이면 학교도 오랫동안 안가고 친척들 보고 맛있는 거 먹을 생각에 설레고 즐거웠던 기억이 많았다”며 “제사 음식, 용돈, 선물 걱정에 명절을 보내고 나면 온 몸이 쑤시고 한숨만 난다”고 말했다.

연휴 이후 스트레스 몸살 주부들 볼멘소리
따뜻한 말 한마디…가족끼리 격려가 ‘명약’

그러자 닉네임 Chang****는 “명절은 남자하기 나름이다”며 “가족 모두 서로 일을 분담해서 도와주고, 명절 끝나고 집에 가서는 고생했다고 위로를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명절후유증’은 아빠, 엄마만의 일이 아니다. 명절을 맞이해 친척어른들을 뵙는 10∼20대 자녀들 또한 학교, 직장, 결혼 등 어른들의 걱정어린(?) 조언들로 추석 연휴동안 상처만 받았다.

닉네임 yang****는 “어릴 땐 친인척들이 모이는 설추석이 즐겁기만  했는데 이제는 갈수록 부담만 된다”며 “어른들이 걱정해 주셔서 하는 말씀인 건 알고 있는데 제일 예민한 이야기만 해서 사람 뒤집어놓고…정말 답답해서 명절때 (고향에) 가기 싫어진다”고 말했다.

닉네임 kyr2**** 또한 “노력하고 있는데 사람 사는 게 마음대로 안 되는데, 이야기거리로 삼고 스트레스 받게 하는 건 무슨 심보냐”며 “명절은 잔소리만 늘어놓는 날”이라고 말했다. 닉네임 wwe1****은 “친척들하고 보내는 명절이라고 가봐야 쓸데없는 오지랖에 잔소리만 많다”며 “명절이 되면 더 심해진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모두를 힘들게 하는 명절 문화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닉네임 jule****은 “우리나라 명절문화도 바뀔 건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며 “간만에 가족 및 친지들과 만나서 담소도 나누고 그러면서 서로 그러면서 화기애애하게 보내야 하는데, 도리어 명절이 스트레스를 준다”라고 말했다.

또 닉네임 fora****는 “난 남잔데, 우리나라 명절 문화 진짜 개선해야 된다”며 “많이 바뀌긴 했지만 아직도 명절 때 되면 많은 집안에서 남자는 왕이고 여자는 하인이다. 21세기에 말도 안 되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가족, 친지를 만나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전에 ‘빨리 벗어나고 싶은 날’이 돼버린 명절의 의미가 안타깝다는 의견도 있다.

변질된 명절문화

닉네임 ggaz****는 “명절이라 아내분들도 힘들고 남편분들도 힘들고 누구를 위한 명절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닉네임 dlau****도 “온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즐겁게 보내는 명절의 의미가 변질되었다는 기분이 드네요. 1년 중에 단 몇 번밖에 없는 명절인 만큼 온 가족이 즐겁게 보내야하지 않을까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한의학 전문가는 온 가족을 괴롭히는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족끼리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해 주고 서로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맙다’, ‘수고했다’라는 진심어린 따뜻한 말 한마디가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가장 큰 명약이다”라고 조언했다.


최현경 기자<mw2871@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부모도 ‘명절후유증’
홀로 남겨진 허전함 ‘어찌할꼬∼”

명절이 지나면 소화장애와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부모들이 많다. 명절을 맞이하여 집을 방문했던 자식들이 떠나고 시골에 남겨진 부모는 허전함에 식사도 제대로 하기 어렵다. 

한 네티즌은 “명절증후군이 며느리에게만 있는게 아니고, 시골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가족들이 왔다가 쫙 빠져나갔을 때 느껴지는 서글픈 감정 같은 것이 있는데,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에 가족들이 연락도 좀 자주하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내과 전문의는 “부모들의 ‘명절후유증’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자식들이 자주 안부 전화를 해야 한다“며 ”그 이후에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부모님을 다시 찾아 사소한 문제라도 부모님과 상의하고 조언을 구하면서 존재감을 각인시켜 드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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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의문 해소 첫 단추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