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롯데호텔서울, 어메이징 타이 퀴진
롯데호텔서울 뷔페레스토랑 라세느는 7월8일부터 12일까지 세계적 휴양지 푸켓의 라군 단지에 위치한 푸켓 라구나비치 리조트 내 전통 타이 레스토랑 림 탤리 및 연회를 담당하고 있는 수셰프 크리사다 타한을 초청, 다양한 전통 타이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어메이징 타이 퀴진’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에는 태국 음식의 4대 천황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 인기 메뉴인 얌꿍, 쏨땀, 뿌팟퐁커리, 팟타이를 전통 태국 요리법 그대로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녹두 당면으로 만든 매콤한 누들 셀러드 얌운센, 닭고기와 캐슈너트를 달콤한 고추소스로 볶은 카이 팟 멧 마무엉, 각종 야채와 새우를 굴 소스로 요리한 팟 팍 루엄 궁 등 인기 태국 요리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 점심 대인 6만3000원, 소인 3만9000, 저녁 대인 6만8000원, 소인 4만2000원.

메이필드 호텔, 고 플라이트 패키지
메이필드 호텔이 올여름 자녀와 함께 의미 있는 여름방학을 보내고자 하는 부모들을 위해 오는 7월27일부터 8월31일까지 비행기 시뮬레이션 조종을 체험할 수 있는 ‘고 플라이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객실과 자연채광이 아름다운 미슐랭에서의 2인 조식 뷔페, 미네랄워터 2병,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호텔 내 자연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곤충채집 세트를 무료로 증정한다. 가격 17만9000원. 비행기 조종사를 체험해 보는 ‘고 플라이트’ 패키지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에 한해서만 이용 가능하며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의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비행기 시뮬레이션 조종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체험하기에 좋다. 1인당 체험료 7만원. 이번 서머 패키지는 조종사 체험 외에도 숲속 체험 교실, 나만의 가면을 만들어 보는 문화체험 이벤트, 천연 풋살 구장에서 아빠와 함께 즐기는 미니 축구 게임 등도 마련된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미팅 패키지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객실 투숙과 조식, 사우나와 수영장 이용과 더불어 호텔 회의실에서 회의가 가능한 ‘미팅 패키지’를 선보인다. 미팅 패키지를 이용하면 수페리어 룸에서의 1박과 유러피안 레스토랑 더 비스트로에서의 조식, 수영장과 휘트니스,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호텔 안 회의실에서 자유롭게 회의할 수 있도록 2시간 동안 회의실을 빌려주기도 한다. 또한 객실에서는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1층에 위치한 회의실은 약 8명이 들어갈 수 있는 규모이고, 상시 대기중인 호텔 직원의 비서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한편 회의실에서는 노트북과 빔 프로젝터 그리고 핸드폰을 대여 받을 수 있으며 복사와 스캐닝 번역과 통역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상기 서비스는 유료로 제공된다. 가격 19만9000원.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반 값 이벤트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메리어트 카페는 월요일과 일요일마다 뷔페를 반 값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매주 월요일 점심 뷔페를 반 값에 제공하는 ‘돈 텔 더 셰프’ 이벤트는 직장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7월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 ‘돈 텔 더 셰프’ 이벤트는 직장인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행사로 신선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을 제공해 활기찬 한 주를 시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따라서 점심 뷔페는 누구든지 50% 할인된 금액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돈 텔 더 셰프 이벤트는 7월27일까지 월요일 점심에 한하며 가격은 2만2500원. 매주 일요일은 7월과 8월 두 달간 저녁 8시30분 이후 입장고객에 한해 저녁뷔페를 반 값에 제공하는 ‘딜리셔스 선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저녁뷔페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 딜리셔스 선데이 이벤트는 7월5일부터 8월30일까지 일요일 저녁 8시30분 이후에 한하며 가격은 2만4500원. 또한 매주 화요일은 7월 한 달간 어린이에게 점심 뷔페를 무료로 제공하는 ‘키즈 프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른 1인당 어린이 2인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연령은 초등학교 6학년까지 해당된다. ‘키즈 프리’ 이벤트는 7월7일부터 7월28일까지 화요일 점심에 한하며 어른은 4만5000원, 어린이는 무료.

쉐라톤 인천, 송도에 그랜드 오픈
쉐라톤 인천 호텔이 오는 8월3일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에 그랜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소유하고 세계적 호텔경영 전문회사인 스타우드가 경영하는 쉐라톤 인천 호텔은 국제업무단지 내 유일한 특1급 호텔로 송도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쉐라톤 인천 호텔은 지하 3층, 지상 23층 규모에 총 319개의 객실을 구비하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모던함과 세련된 최신 건축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다. 동북아의 비즈니스 허브도시 송도의 중심에 위치한 쉐라톤 인천 호텔은 각종 시설과 컨벤션 센터, 센트럴 파크, 잭 닉클라우스 골프 코스 등과 근접해 있고 인천대교가 완공되면 서울에서는 40분, 인천공항과의 거리를 20분으로 단축할 수 있어 비즈니스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휴양까지 즐길 수 있는 송도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사케 메이커 디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일식당 하코네에서는 오는 7월10일 오후 7시부터 ‘사케 메이커 디너’를 선보인다. 사케 메이커가 직접 나와 사케에 대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재미있는 설명을 함께 들을 수 있어 사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보다 친근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케 메이커 디너는 25년 경력의 김기중 주방장이 선보이는 8코스의 고급 일식과 함께 프리미엄 사케 4종류가 코스와 어우러져 선보이게 된다. 가격 2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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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북풍 공작’ 수사 시나리오

내란 특검 ‘북풍 공작’ 수사 시나리오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내란 특검이 가장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는 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외환 혐의’다.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군 수뇌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유도하려 했는지를 밝혀내는 게 핵심이다. 일부는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특검은 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게 윤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게 ‘V(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라고 들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확보한 군 장교 녹취록의 일부 내용이다. 조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군 수뇌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유도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조 특검팀은 이 녹취록 외에도 외환 혐의 입증이 가능한 다수의 물적 증거를 확보한 상황이다. 잃어버린 무인기 조 특검팀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소형 정찰 드론 2대가 사라졌다는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 보고서를 확보했다. 조 특검팀이 확보한 국방부 감사관실 보고서는 지난달 말 작성됐다. 드론작전사령부가 지난해 10월15일과 12월19일 각각 백령도와 속초 대대에서 소형 정찰 드론 기체 2대를 잃어버려 찾지 못했다며 그 사유를 ‘원인 미상’이라고 기록한 게 핵심이다. 드론 소실 시점은 같은 해 10월 북한 외무성이 한국 무인기가 삐라(대북 전단)를 살포했다고 발표한 시기(10월 3·9·10일)와 11월 초 북한 함경남도 차호 잠수함 기지로 드론을 보냈다는 군 내부 제보 시점과 비슷하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부승찬 의원실은 “차호 잠수함 기지까지 (드론을) 간신히 보낼 수 있었다”며 “매뉴얼 제원상 (최대 항속거리가) 500㎞지만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군 현역 장교 증언을 확보했다. 보고서에서 국방부 산하 국립과학연구소가 드론사에 무상 증여한 소형 정찰 드론 중 고장나거나 소실된 것은 총 8대다. 이 중 2대는 2023년 10월 ‘원인 미상 엔진 정지’ ‘공기 속도 센서 결함’ 등으로 고장 사유가 기록돼있다. 지난해 1월과 6월, 10월 무인기 파손 역시 구체적인 사유가 적혀있다. 11월7일 난기류와 강풍 때문에 추락한 드론은 속초·양양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월15일, 12월19일 잃어버린 드론은 회수하지 못했고 사유 역시 ‘원인 미상’ 처리됐다. 군수품관리법에 따라 무인기가 소실되면 그 이유 등을 정확히 기록해 국방부에 신고해야 한다. 특검팀은 드론 2기 소실 경위와 사후 조사가 부실한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국방부 감사관실은 평양·연천 등에서 발견된 드론과 동일 기종을 지난 1월22일 전수조사했다. 백령도는 북한이 지난해 10월19일 평양에서 ‘추락한 드론’의 동체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륙 지점이라고 발표한 곳이다. 윤 “평양에 무인기 보내라” 지시 의혹 특검 “V가 북 반응 좋아해” 녹취 확보 국방부는 드론사 예하 김포·백령도·연천·속초 가운데 백령도 대대는 방문 조사를 하지 않고 유선 조사만 했다고 한다. 장부에 기록된 내용과 재고 상황이 정확한지 현장에서 실물을 확인한 다른 부대와 달리 백령도는 보고받은 사진을 바탕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드론사 관계자를 소환해 ‘북풍 몰이’ 목적으로 평양 등에 드론을 보냈는지 여부와 소실 배경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앞서 ‘평양 드론 침투’ 의혹과 관련 “김용대 사령관이 V(윤 전 대통령) 지시다. 국방부와 합참 모르게 해야 된다(고 했다)” “삐라(전단) 살포도 해야 하고, 불안감 조성을 위해 일부러 (드론을) 노출할 필요가 있었다”는 내용의 현역 장교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록엔 당시 북한의 위협적 반응에 “VIP와 장관이 박수치며 좋아했다. 너무 좋아해서 사령관이 ‘또 하라’고 그랬다” “11월에도 무인기를 추가로 보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녹취록에는 “(무인기를) 의도적으로 (북한에) 노출할 생각이 있었지만 떨어뜨릴 생각은 없었다”면서도 “(무인기가 개조되면서) 기체 불안정성 때문에 추락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품고 있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비행 자체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체 성능 자체가 안 되어서 손실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도 했다. 군 측은 지금까지 평양 드론 침투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또 군은 작전에 사용된 드론 추락을 염려하기도 했다. 본래 설계와 다르게 자체 개조됐기 때문이라는 게 부 의원실의 판단이다. 외환 혐의 규명 필요 부 의원실이 지난 5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제출받은 ‘북 전단 무인기 비교 분석’ 자료는, 북한에 떨어진 무인기와 연구소가 드론작전사령부에 납품한 무인기와 유사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충격 방지를 위한 ‘랜딩폼’ 부품이 빠지고 전단 살포를 위한 전단통이 개조돼 붙어있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애초 전단 살포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은 무인기 구조를 변경하면서 기체가 불안정해져, 전단 살포 시 추락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무인기는 소음이 너무 커서 군사작전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외환 혐의는 지금까지 검경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조사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특검팀은 지난 1일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술연구원 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만큼 드론사 간부들이 줄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검팀은 드론 평양 침투 외에도 외환 행위 고소·고발 사건과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야기하려고 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할 수 있다. 결국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통해 꼬리가 잡힌 ‘북풍 공작’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경찰이 노 전 사령관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수첩에는 비상계엄 당시 ‘수거(체포)’해야 할 명단이 적혔고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하거나 아예 북에서 나포 직전 격침 시키는 방안” 등이 담겼다. 또 수첩에는 북한과의 접촉 방법도 “비공식 방법, 무엇을 내어줄 것인가, 접촉 시 보안 대책은?”이라고 구체적으로 적혔다.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 원점 타격’으로 전쟁 상황을 연출해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1월 국회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10월 정도로 기억하는데 김용현 전 장관이 ‘북한 오물 풍선 상황이 발생하면 원점을 강력하게 타격하겠다. 합동참모본부 지통실(지휘통제실)에 직접 내려가서 지휘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급박한 계획 변경 비상계엄 선포 뒤 노 전 사령관이 지휘하는 수사2단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직원 조사 임무를 맡기로 했던 김봉규 정보사 대령도 지난해 11월2일 경기 안산시의 한 카페에서 노씨가 “비상계엄 관련해서 북한 오물 풍선 얘기를 시작”했고 “언론에 특별한 보도가 날 거라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말, 당시 해외 출장 중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게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하루 전날을 콕 집어 조기 귀국을 종용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두 인물의 검찰 수사 기록을 보면 계엄 9일 전이던 지난해 11월24일 일요일,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때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에게 자신이 곧 해외 출장을 간다는 사실을 알렸다. 문 전 사령관은 같은 해 11월25일부터 29일까지 대만 출장이 예정돼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노 전 사령관이 흥분하면서 화를 냈다. 그는 문 전 사령관에게 “이 중요한 시기에 무슨 해외 출장을 가느냐”며 “출장을 당장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문 전 사령관은 황당해하며 “이미 약속된 일”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노 전 사령관은 “늦어도 수요일 밤까지는 귀국하라”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수요일 밤’은 11월27일이다. 하루 뒤인 28일은 북한이 33번째 오물 풍선을 부양한 날이었다.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실제 귀국 비행기표를 11월27일 수요일로 변경했다. 하지만 기상 악화 등의 변수가 생기며 이날 귀국하지 못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북한 오물 풍선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무렵, 정보사 대령들에게 ‘오물 풍선 원점 타격’ 필요성을 언급한 사실도 확인된다. 김 대령은 검찰 조사에서 “노상원 전 사령관도 오물 풍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며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내면 우리가 원점을 타격해야 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방첩사, 비상계엄 당일까지 위기감 고조 합참, 북 원점 타격·대응 김 지시 거부 지난해 11월 초, 노 전 사령관은 김 대령과 문 전 사령관을 안산 상록수역으로 불러 앞서 지시한 인원 선발이 다 됐는지를 확인했다. 그는 이때도 “북한이 오물 풍선을 날리면 우리가 원점을 타격하고 지원 세력을 타격할 수 있어서 너희가 임무 수행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의 이 같은 계획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도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북한의 32번째 오물 풍선 부양이 있기 하루 전인 지난해 11월17일 지상작전사령부에 “오물 풍선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시 경고 사격을 하고, 북한이 화기 도발을 하면 지체 없이 원점을 타격하도록 대응 계획을 세우라”는 지시를 내렸다. 공수처는 박모 방첩사 대령의 진술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재학 방첩사 대령의 검찰 진술에도 “상황이 위중하니 부대에 위치해 있으라”는 얘기를 사령부로부터 들었다. 그는 “그전까지 북한 오물 풍선이 30여회 정도 떴는데, 그날따라 이상했다. 오물 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어서 사령관이 상황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지난달 군사 재판에서 북한 오물 풍선 대응과 연결된 ‘국지전 시나리오’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법원에 출석해 “그때 상황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12월 1~2일쯤 사령관 되는 군인들이 가장 걱정한 건 북한 쓰레기 풍선이었다”며 “방첩사령관으로서 쓰레기 풍선에서 삐라가 떨어지는데 그걸 수거해 분석하는 게 방첩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군들은 북한 오물 풍선 때문에 뭔 일 터지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이 태반이었고, 걱정스러워서 (장군들과) 통화를 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러나 당시 합참은 김 전 장관이 내린 경고 사격 지시에 소극적인 입장이었고, 오히려 다른 방식을 김 전 장관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내부의 이 같은 기류는 합참에 파견된 박 대령을 통해 여 전 사령관에게 보고됐다. 국지전 도발했다 반면 여 전 사령관은 북한 오물 풍선 대응 지침을 전파하는 방식으로 방첩사 내부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12·3 내란 사태 당일에는 “적 오물 풍선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라며 주요 간부들에게 준비 태세 확립을 강조하기도 했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