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는필수? 자외선 노출 ‘각막화상 위험’

본격적으로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햇빛이 강렬해 지고 있는 가운데 외출 시 피부뿐만 아니라 자외선에 의해 ‘안구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직업 특성상 밖에서 활동이 많은 박모(34)씨는 최근들어 시력이 점점 떨어져 병원을 찾았는데 ‘안구 화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박씨는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고 햇빛이 강렬해지면서 자외선 차단제는 꼬박꼬박 바르고 있지만 자외선이 안구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안구도 피부처럼 자외선에 의해 색소침착과 화상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소홀하기 마련이다.
특히 레저활동이나 외출 시에 특별히 자외선에 신경을 써야 자외선으로 인한 안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밝은안과21 윤길중 원장은 “자외선을 장시간 쬐면 각막에 일시적인 화상 증세인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광각막염은 안구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충혈과 함께 눈물이 나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운전직에 종사하거나 한여름 장시간 운동을 하는 사람은 선글라스가 필수다”라고 말했다.

강력한 자외선은 눈의 피로를 유발하고 각막손상은 물론 염증과 심하면 백내장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자외선과 관련된 안과 질환에는 대표적으로 백내장과 익상편이 있고 단기간의 노출에 의해 생기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노출에 의해서는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내장은 안구 내에 위치한 수정체 내부의 세포들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변성을 일으켜서 투명한 구조가 흐려지는 질환이고 노인성이 가장 흔하다.
특히 젊은 연령에서 생기는 백내장의 경우는 피질혼탁이 흔하며 중심부에 있을 경우 주변이 밝을 때 더 시력이 떨어지는 주맹을 호소하기도 한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정의상 교수는 “자외선으로 인한 눈의 손상 가능성은 실제적으로 매우 드문 현상이다”라며 “직업적으로나 여가활동을 위해 야외에서 광선노출이 심할 경우 예방적인 차원의 적당한 보호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물론 라식수술로 대표되는 각막수술을 시행 받은 경우도 수개월간의 주의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외선으로 야기될 수 있는 질병의 예방으로는 자외선의 가장 대표적인 공급원이 태양광선이므로 특히 자외선지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는 장시간 태양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출이 불가피하다면 챙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선글라스 혹은 자외선차단제가 코팅되어 있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의 착용이 권할 만하다.
선글라스의 경우 안경의 색조가 진한 것과 자외선 차단 효과와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 수는 없는데 색조가 강할수록 투과되는 광선의 양이 적어지기는 한다.

하지만 이에 따른 동공의 확장이 오히려 자외선의 유입량을 늘일 수도 있으므로 자외선차단제가 코팅되어 있는 가벼운 색조의 선글라스가 가장 권장할 만하다.

물론 안경알의 크기가 클수록, 위치가 눈에 가까울수록, 그리고 가능하다면 측면까지 차단되어 있는 형태의 렌즈가 자외선 차단효과가 더욱 높다.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문준웅 교수는 “햇빛이 많은 날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을 시행할 때 쓰이는 인공수정체에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색소를 첨가된 것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교수는 “선글라스를 끼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백내장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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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TF, 정보사 못 뒤진 내막

[단독] 국방부 TF, 정보사 못 뒤진 내막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국방부는 내란 특별검사팀이 해소하지 못한 건을 발본색원하려 했다. 특별수사본부 외에도 TF팀을 꾸렸으나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진상규명 핵심 기관인 정보사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의혹의 상당수가 근거가 빈약해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인사도 문제다. 내란에 연루된 핵심 기관임에도 인적 쇄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본부에 조사관들이 상주까지 했는데 밝혀진 게 없다.” 한 정보사령부 영관급 장교의 말이다. 정보사를 둘러싼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군 안팎에서는 국방부 차원의 특별수사본부와 헌법존중 TF(테스크포스)만으론 어림도 없다는 지적이 거세다. 제보와 투서 내란 특별검사팀의 후신인 2차 종합 특검이 출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정보사에는 대북공작 전문가들인 휴민트(HUMINT·인간정보·820)가 있다. 휴민트 부대인 HID(북파공작부대)와 이들을 지휘하는 100여단이 핵심 중의 핵심이다. 이들은 대북공작 실행 부대로 전략·기획은 특수사업처가 담당한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정보사 특수처는 최근 특수·대외·훈련평가 등 3개의 부서를 특수·대외로 개편했다. 신임 정보사령관에는 1988년 이진백 사령관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비육사 출신인 조선대학교 학군장교(ROTC)출신 박민영 육군정보학교장이 임명됐다. 참모장은 육사 출신 한모 준장, 정보단장은 하모 준장(3사)이 맡게 됐다. 100여단장이던 육사 출신 정모 준장은 제2작전사령부로 전보됐다. 국방부는 당분간 100여단장 자리를 공석 상태로 놔두기로 했다. 휴민트 조직이 12·3 내란에 깊숙하게 연루된 만큼 특수본의 수사가 끝난 이후 진급 심사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보사는 검찰과 경찰, 내란 특검팀 수사에 의해 부서명이 노출돼 기밀이 새 나가고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홍도 격화되고 있다. 국방부 특수본과 TF에 제보와 투서가 빗발치고 있는 점이 정보사 내부 분위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한 군 관계자는 “‘진급 시즌’ 때문이라고 해도 의혹에 그치는 제보가 많다. 중요한 내용도 있지만 타 부서의 간부를 언급하며 ‘문제가 있어 강도 높은 조사가 필요하다’는 식”이라고 말했다. ‘약물 공작’ 문건 본거지 특수처 압수수색 패스 논란의 인물들 되레 진급 “장군 인사로도 거론”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선원 의원을 통해 드러난 ‘약물 공작 문건’ 이후에는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문건 작성자인 이모 대령(현 속초 HID 부대장)과 군무원 외에도 당시 특수처장이던 A 대령과 관련자들에 대한 인사 조처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박 의원이 확보한 해당 문건은 정보사 특수처 산하 대외 담당실에 존안돼있었다. 문건 작성 및 책임자인 A 대령과 이 대령 모두 특검팀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다만 특검팀의 수사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던 터라 어떤 목적으로 문건을 작성하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검팀에 파견됐던 한 경찰 관계자는 “특수처 간부 중 일부는 수사에 협조했다.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지시로 작성하게 됐다는 것 외에는 확인된 사실이 없다. 노상원 전 사령관과의 연결고리가 의심됐으나 정황을 포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방부 특수본과 TF는 관련 의혹을 면밀하게 들여다봤다. 실제 담당 조사관들은 정보사 안양 본부에 상주하면서까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약물 공작 문건 외에도 지난해 2월 박민우 전 정보사 100여단장(준장)이 국회에서 증언했던 ‘2016 계획(가칭)’도 조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준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2016년 속초 HID 부대장으로 있을 때 당시 노상원의 지시가 일반적이지 않았다”며 “대북 중요 임무를 6개월간 준비한 적이 있었는데, 여러 불합리한 지시가 많았지만 특히 요원들을 폭사시키라던 지시가 생각난다. 노상원은 요원들에게 ‘원격 폭파 조끼’를 입혀 보낸 뒤 임무를 끝내면 폭사시키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이 계획은 노상원 전 사령관이 취임 이후 자신의 비서실장과 특수처장, 사업단장을 해임한 이후 모의됐다. 일반적 공작처럼 북한 내 쿠데타를 야기하거나 우회적으로 설득하는 작업이었다. 실제 수십명의 공작관들이 강제로 동원돼 노 전 사령관의 비상식적 계획을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노상원 폭사 지시 ‘2016 계획’도 조사 바짝 붙었는데 빈손…진상규명 어려울 듯 한 국방부 관계자는 “TF에서 해당 사안을 조사했던 건 사실”이라며 “차후 어디서 수사하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복수의 전·현직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2016 계획’이 2차 종합 특검이 출범한 이후에도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문건 자체가 존재하지 않거나 소실됐을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 전 사령관은 2016 계획 외에도 대북공작 관련 보고서를 ‘특수’가 아닌 ‘일반’ 문서로 만들도록 지시했고 제한된 공간에 보관한 후 통제했다고 한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담당자들이 안양 본부에 가서 보고하는 절차에서 노상원이 직접 100여단을 방문해 보고를 받았다. 시스템이 이상하게 바뀌었는데 문상호도 똑같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일반 문서로 분류한 대북공작 문건들은 김용현에게 따로 보고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노상원은 사실상 수년간 김용현에게 휴민트들이 작성한 첩보를 갖다 바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군 정보기관 간 갈등도 폭발 직전이다. 또 다른 군 정보기관인 777사령부에 대한 ‘인사 차별’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777사령부에 소속된 시긴트(SIGINT·신호정보·820) 전문가들은 휴민트와 같은 820 정보병과다. 다만 ‘인간’과 ‘신호’로 구별될 정도로 업무 자체가 전혀 다르다. 정보사는 관행대로 육군 소장이 신임 정보사령관을 맡게 됐지만 777사령부는 공군 준장으로 격하 보직된 데 이어 지휘관의 군종까지 뒤집히는 전례 없는 조치가 단행됐다. 777사령부는 정보사와 다르게 내란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 바 없다. 인사만 놓고 보면 두 군 정보기관 간 인사에 차이가 있다는 건 명확하다고 볼 수 있다. 주먹구구 인사 국방부 인사를 담당하던 한 소식통은 “777 입장에서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인사”라며 “정보사 육사 출신들의 진급이 대거 배제됐다고 해도 외형적으로만 그럴듯해 보이지 속사정은 다르다. 실질적 지휘 체계는 뒤바뀌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인적 쇄신이라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TF도 이 같은 문제를 인지했다. 16일 조사를 마무리한 TF는 조만간 결과를 검토해 다음 달 13일까지 승진 취소 및 징계성 전보 등 인사 조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적어도 이날까지는 군 정보기관 내 파열음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