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보양식 코스메뉴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중식당 천산에서는 6월30일까지 6코스로 구성되어 있는 4가지 보양식 메뉴를 선보인다. 건관자 통꼬리 샥스핀찜, 불도장, 해삼볶음, XO소스의 통전복요리, 다금바리찜 등 코스별로 보양식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북두칠성’ ‘남두육성’ ‘동두오성’ ‘서두사성’이라는 각각의 메뉴명은 동양의 가족을 상징하는 별자리인 ‘삼태성’을 보호하고 있는 별들의 이름으로서 건강과 장수를 의미한다. 가격은 13만5000원부터.

그랜드 하얏트 서울, 풀사이드 바비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풀사이드 바비큐가 5월8일 개장한다. 풀사이드 바비큐의 부페 스테이션 가운데에 마련된 1m 직경의 대형 참숯 그릴에서는 육류와 해산물이 준비된다. 겨자 소스로 맛을 낸 쇠고기, 갈릭과 로즈마리를 곁들여 익힌 양고기, 챠르물라 소스의 닭가슴살 구이 등의 육류와 왕새우, 랍스터, 칠리 소스를 곁들인 오징어 등의 싱싱한 해산물, 홈메이드 이탈리안 소시지 등을 주방장이 즉석으로 구워내어 신선함을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또한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는 4가지 드레싱의 샐러드 그리고 구운 감자와 채소, 볶음밥과 수프 등의 사이드 디쉬가 마련된다. 마지막으로 식사의 마무리를 책임질 디저트 스테이션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신선한 과일과 함께 아이스크림, 다양한 종류의 케익 등을 맛볼 수 있다. 가격 어른 6만2000원, 어린이 3만1000원.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영양 만점 크랩 요리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뷔페 레스토랑 페스티발은 ‘크랩 이벤트’를 6월30일까지 진행한다. 샐러드 코너에서는 게살을 속박이한 애호박, 오렌지 소스를 곁들인 오이, 게살 샐러드, 콘디멘트를 곁들인 알래스카 게 샐러드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달콤한 볶음 소스로 만든 야채와 게 볶음, 게 바비큐, 미국산 소갈비구이, 바비큐 쇠고기 메다리온, 콘디멘트를 곁들인 치킨 케밥 등이 비비큐 요리로 제공된다. 또한 더운 요리로는 매운 생강 소스를 곁들인 게 케이크, 간장과 버섯, 브로콜리, 볶은 게 뚜껑 요리, 콘디멘트를 곁들인 게 스튜, 콘디멘트를 곁들인 국산 모시조개 스튜 등이 제공된다. 가격 어른 점심 3만8000원, 저녁 4만5000원, 아이 점심 1만9000원, 저녁 2만2500원.

그랜드 힐튼 호텔, 레이디즈 패키지
그랜드 힐튼 호텔은 6월30일까지 ‘Promise for the Bikini Body PACKAGE’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1인당 약 5만원으로 최대 6명의 인원이 함께 할 수 있으며 3개의 방과 거실, 키친까지 갖춘 그랜드 힐튼 호텔 내에 있는 그랜드 스위트에서 숙박하면서 친구들, 동료들과 함께 행복한 여름을 위한 준비할 수 있다. 또한 20만원 상당의 맛있는 웰빙 음식들이 가득한 조식뷔페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도 포함되어있어 다시 한 번 쉬크한 도시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가격 27만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사찰 요리 뷔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1층에 위치한 그랑 카페가 5월4일부터 15일까지 몸에 좋은 사찰 요리를 뷔페로 선보인다. 산마밥을 비롯한 삼색 비빔국수, 두릅 물김치, 고수겉절이 등 다양한 건강 요리를 뷔페로 즐길 수 있다. 사찰요리는 이른바 ‘오심채’라고 알려진 파, 달래, 마늘, 부추, 흥거가 안 들어가 자극적인 맛이 덜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고기를 안 쓰는 대신 두부 등 콩 요리가 많다. 그랑 카페에서 선보이는 사찰요리 뷔페에는 건강에 좋은 연근을 직접 갈아 만든 연근죽을 비롯하여 가지냉국, 고구마밥 그리고 입맛을 돋구는 봄꽃무생채, 원추리 나물, 취나물 등 갖가지 산에서 나는 몸에 좋은 나물류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향긋한 향의 새송이 버섯조림, 전통 삼색전 등 다양한 사찰 건강요리를 뷔페로 즐길 수 있다. 가격 3만3000원.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프리 허니문 프로모션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5월부터 9월까지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에게 허니문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리 허니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허니문 장소는 신혼부부에게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JW 메리어트 푸켓 리조트 & 스파로 3박4일 동안 무료로 제공되며, 2인 왕복 항공권도 포함된다. 단 프리 허니문 프로모션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하객 400명 이상의 규모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에 한하여 해당된다.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메이퀸 패키지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이하 힐튼 남해)는 5월 한 달간 여성 고객들에게 봄의 싱그러운 아름다움과 활력을 동시에 느끼게 해줄 ‘메이퀸 패키지’를 선보인다. 푸른 남해 바다가 바라보이는 디럭스 스위트(45평형)에서의 1박과 더불어, 싱그러운 남해의 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메인 레스토랑 브리즈에서의 조식, 심신의 여유를 되찾아주는 최고급 스파 시설 더 스파의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다. 가격 33만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실속 런치 메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델비노와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뷰는 실속 있는 런치 메뉴를 5월31일까지 선보인다. 피자와 샐러드에서부터 스파게티, 디저트까지 여성 고객의 취향에 맞춰 구성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델비노의 ‘라 돈나’ 런치 세트는 합리적인 가격과 알찬 메뉴로 눈길을 끌고 있다. ‘라 돈나’ 런치 세트는 기존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메뉴를 모아 구성해 고객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으며 ‘여왕을 위한 피자 마르게리타’ ‘신이 내린 축복 포모도르 수프’ 등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네이밍 또한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하루에 사전 예약 고객 30명에게만 한정 판매한다. 가격 2만8000원.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뷰는 ‘롤 앤 누들’ 세트 메뉴를 내놓았다. 아보카도 딜 크림소스를 곁들인 훈제연어 롤, 감귤 스파이시 소스와 게살 롤 등 5가지의 롤과 쇠고기 야끼소바, 스파이시 랍스터 페투치니, 해산물 가지 라자냐 등 7가지 누들 중 하나씩을 선택하여 즐길 수 있으며 이후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디저트로 나온다. ‘롤 앤 누들’ 세트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한정 판매한다. 가격 2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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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처럼’ 한덕수<br> 막가는 진짜 노림수

‘대통령처럼’ 한덕수
막가는 진짜 노림수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행보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하며 ‘월권 논란’ 등이 불거졌다. 이에 한 권한대행이 남은 임기 동안 취할 행보에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을 지명해 논란이 일고 잇다. 또 한 권한대행이 특임공관장도 임명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며 논란에 더 불을 지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한 권한대행이 새로운 정부가 가질 임명권에 초를 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스스로 지피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4월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 윤석열 파면에 따른 차기 대통령 선거일을 6월3일로 확정하고, 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날 국무회의서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선거관리에 필요한 법정 사무의 원활한 수행과 각 정당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6월3일을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하고자 하고 선거 당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 탄핵 사태를 언급하며 “지난 4개월간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걱정을 끼쳐 드리고, 대통령이 궐위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는 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이날 한 권한대행은 국무회의에 앞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을 통해 이제껏 임명을 미뤄온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고, 마용주 대법관도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4월18일에 임기가 종료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도 지명했다. 그는 담화문을 통해 “임기 종료 재판관에 대한 후임자 지명 결정은,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언제든 국회 본회의서 의결될 수 있는 상태로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라는 점, 또 경찰청장 탄핵 심판 역시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는 각각 검찰과 법원서 요직을 거치며 긴 경력을 쌓으셨고, 공평하고 공정한 판단으로 법조계 안팎에 신망이 높다”며 “두 분이야말로 우리 국민 개개인의 권리를 세심하게 살피면서, 동시에 나라 전체를 위한 판결을 해주실 적임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임명을 보류했었다. 당시 한 권한대행은 “헌법기관 임명을 포함한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권한 행사는 자제하라는 것이 우리 헌법과 법률에 담긴 일관된 정신”이라며 “국민의 대표인 여야의 합의야말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마지막 둑이기 때문”이라고 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바 있다. 갑작스레 헌법재판관 지명 황교안도 하지 않은 일을? 그랬던 그가 100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사례는 헌정사상 전무한 일이다. 앞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법원장 몫인 이선애 재판관을 임명한 반면, 대통령 몫이던 박한철 전 헌재소장 후임자는 지명하지 않았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월권’이라며 거세게 반발 중이다. 권한대행은 대통령 궐위 시 권한을 대행하는 직일 뿐이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헌법재판관 임명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 대행할 수 없는 권한인데, 한 권한대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위헌만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완규 법제처장에 대해 “내란 직후 대통령 안가 회동에 참석한 사람이다. 내란의 아주 직접적인 공범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법체처장을)지명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직 내란의 불씨가 안 꺼졌다는 것을 증명한다. 민주당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이완규 법제처장은 가장 대표적인 친윤석열 검사다. 법제처장을 하며 완전히 윤 전 대통령 개인의 로펌 역할을 해왔다”며 “이것은 파면된 윤석열의 의중이 작용된 지명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 권한대행이 갑작스레 재판관을 임명한 이유로는 차기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헌재 구성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해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재판관을 미리 앉혀두려 했을 가능성이 우선 거론된다. 6·3 대선 전 이·함 후보자가 임기 6년의 헌법재판관에 임명되면 차기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할 수 없다. 민주당 정부가 들어설 경우 입법부와 행정부를 차지하고, 헌법재판관 2명까지 임명하면 헌재까지 진보 성향 재판관이 다수가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둔 정치적 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알면서 선택 왜? 한 헌법학자는 이번 임명은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계획을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난 이후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면서 민주당과 이 전 대표의 위험을 처리할 계획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 권한대행이 그 전에 선수 친 것으로 보인다”며 “어차피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권한대행으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도박수”라고 설명했다. 이런 점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혼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해서 얻을 실익이 하나도 없다”며 “지금 관저서 아직도 나가지 않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김과 그 다음에 어떤 부탁이 있지 않고서는 굳이 이렇게 무모한 일을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한남동 관저서 서울 서초동으로 이주를 완료했다). 이어 “아마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기 전 미리 후임자들을 미리 검증했지만 파면이 돼 한 권한대행에게 지명을 요구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파면 전에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파면 이후 해당 결정 사안은 중지돼야 하는데 한 권한대행이 이어서 권한 행사를 한 것”이라며 “이는 진짜 사장이 있는데 사장이 잠깐 유고나 궐위 상태라서 권한대행 사장이 왔고, 그는 단순한 결제를 통해서 회사가 돌아가게 해야 되는데 갑자기 사장이 해결해야 할 보유 주식을 본인이 알아서 처분을 하고 심지어는 오버를 해서 사장 딸이나 아들의 어떤 사위나 뭐 이런 며느리 될 사람까지 본인이 다 결정을 해 주는 그런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남은 두 가지 다음 수는?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 외에 시도할 법한 일은 ▲특임공관장 임명 ▲미국 관세 허용 등 두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한 권한대행이 재외공관의 특임공관장도 임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7년 황 권한대행이 당시 특임공관장으로 분류됐던 국가정보원 출신의 변영태 전 주미국공사참사관을 주상하이총영사로 임명한 전례가 있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임 공관장은 정부의 판단에 따라 직업 외교관이 아닌 인물에게 공관장 임무를 맡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보통 대통령의 국정기조 이행을 명분으로 주로 정무직 인사가 임명된다. 지난 8일 기자들과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주중국,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임명이 진행될 수 있냐는 질문에 “공관장 인사가 필요에 따라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해당 국가의 공관장 인사에 대해서는 “현재 공유드릴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로, 윤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김대기 전 실장은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로 내정된 바 있다. 특임공관장이 정무적 판단이 반영되는 인사라는 점에서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과 무관하게 임명을 진행할 수 없다는 점과 함께, 탄핵 결과에 따라서는 임명 강행이 상대국에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해 이들은 임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이후 지난 4일 탄핵에 이르는 과정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1월31일 재외공관장 임명을 실시한 바 있으나, 이 때도 두 명의 특임공관장을 제외한 11개국 대사가 대상이었다. 다만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이 권한을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특임공관장을 비롯해 다른 인사 임명을 강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임공관장·관세 등 무기 남아 트럼프와 통화 때 대선 이야기도 한 권한대행은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무역 문제와 조선 산업 협력, 북핵 공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을 논의했다. 그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등 무역수지 개선 의지를 강조하며 상호관세 문제 해결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하며 포괄적 협상 의지를 드러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대행은 이날 오후 9시(미국 오전 8시)가 넘어 약 28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 같은 입장을 공유했다. 한 권한대행은 전화 통화에서 “미국 신정부 하에서도 우리 외교안보 근간인 한미 동맹관계가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특히 조선, LNG 및 무역 균형 등 3대 분야서 미국 측과 한 차원 높은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문제삼아 상호관세를 부과한 만큼, 미국산 LNG 수입 확대 등을 통해 무역수지를 개선해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 권한대행의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드러냈는지는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없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과 좋은 거래를 할 수 있다면서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하며 포괄적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문제는 이 같은 한 권한대행의 행보로 새로운 정부는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미국과 상호 관세는 앞으로 90일 동안 미뤄졌기 때문에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차기 정부가 다시 미국과 협상할 시기가 아직 남은 셈이다. 한 권한대행의 이런 행보에 ‘한 권한대행이 차기 대선주자로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경제·외교 분야서 50년이 넘는 공직생활을 거친 정통 관료라는 점, 개헌 변수를 고려한 ‘관리형 대통령’으로 적격이라는 얘기가 보수 진영 일각서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대선주자 직접 뛰나 한 권한대행의 배경에 더해 보수 진영 잠재 대선후보군의 지지율이 이 전 대표에게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맞물려 출마론이 사그라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한 권한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8일 통화하면서 한 권한대행에게 대선에 나갈 것인지 묻자 “여러 요구와 상황이 있어 고민 중이다. 결정한 것은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 권한대행의 대선출마설에 더욱 불을 지피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