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져소식

호주빅토리아주관광청
배낭여행 관련 한국어 웹사이트 오픈

호주빅토리아주관광청 한국사무소는 멜버른 배낭여행과 워킹홀리데이 정보를 담은 새로운 한국어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홈페이지에는 멜버른과 빅토리아 지역에 대한 여행지 소개와 숙박, 나이트라이프, 레저 스포츠, 교통 정보 등 배낭여행객들에게 필요한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워킹홀리데이 자격 요건이나, 비자, 멜버른에서 일자리 구하는 방법 등 워킹홀리데이 관련 정보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특히 멜버른을 각 구역별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펍과 바, 클럽 등과 같은 멜버른의 나이트라이프나 사이클, 스쿠버다이빙, 스키, 서핑 등과 같이 빅토리아주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에 대한 흥미진진한 정보도 담고 있다. 호주빅토리아주관광청은 오픈에 맞춰 오는 5월17일까지 퀴즈이벤트를 진행하며 1등 1명에게는 대한항공 멜버른행 왕복티켓 2매가 주어진다. 그 외 대한항공 티켓 구매 이벤트와 스크랩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캐세이패시픽항공
홍콩 디즈니랜드 패키지 출시

캐세이패시픽항공은 ‘홍콩 디즈니랜드 패키지’를 선보인다. 어린이를 둔 소비자들을 겨냥한 이번 패키지는 성인 2명 이용 시 12세 미만 어린이 1인은 무료로 이용 가능한 BUY 2 GET 1 FREE 특별 상품으로서 홍콩 일반석 왕복 항공권과 호텔 숙박, 공항-호텔간 왕복 교통편 및 10만원 상당의 홍콩 디즈니랜드 2일 이용권으로 구성돼, 자녀를 둔 가족이 알뜰하게 여행할 수 있는 실속형 상품이다. ‘홍콩 디즈니랜드 패키지’ 가격은 어른 1인당 최저 52만2000원부터이며, 동반 어린이 1명은 무료다. 6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모두투어, 한양여자대학과 산학협동협정 체결

㈜모두투어네트워크가 지난 4월20일 한양여자대학과 산악협동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식은 한양여자대학의 관련 전공학생들의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교류하는 win-win을 위한 협동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체결로 관련학과 교육에 모두투어 인사 담당자의 참여, 교수 현장 연수 및 학생 현장실습의 기회 부여, 취업협조를 약속했으며, 이 외에도 상호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재개발, 정보교환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웹투어, 해외호텔 최저가 가격비교검색
 새단장 이벤트


웹투어가 보다 강력해진 전세계 해외호텔 가격비교 서비스로 리뉴얼하고 기념 행사로 해외호텔 예약 시 1억원 여행자보험 무료가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워진 웹투어 해외호텔 가격비교 서비스는 전세계 10대 주요 호텔예약 검색엔진을 동시에 검색, 전세계 호텔의 최저가격과 조식포함 여부 등을 조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실시간 예약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선택의 폭과 이용편의성을 대폭 넓혔다. 웹투어는 해외호텔 리뉴얼 기념행사로 웹투어 회원가입 후 해외호텔을 예약하는 고객 전원에게 1억원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02)2222-2510

하나투어, 연휴 전국 투어상품

하나투어는 5월 연휴를 맞아 전국의 이름난 명소를 도는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특급호텔이나 리조트를 이용하는 고급 여행상품이다. 연휴 첫날인 5월1일 출발해 통영, 안동, 영월, 정선, 속초 등을 돌아보고 5일 돌아오는 4박5일 일정의 상품은 75만원. 특급호텔에서 숙박하고 13개 지역의 별미식이 제공된다. 3일 출발해 담양, 보성, 전주, 순천, 광주, 여수 등을 돌아보는 2박3일 일정의 남도여행상품은 39만9000원.
1577-1233

서호주관광청, 서호주 여행 가이드북 발간

서호주정부관광청이 자유여행자들을 위한 첫 번째 서호주 여행 가이드북 ‘아주 특별한 서호주 & 퍼스 여행’을 발간·배포한다. 총 84쪽으로 구성된 이 책은 서호주 수도인 퍼스와 주요 관광지를 지역 및 테마별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가이드북은 서호주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또는 서호주 현지 관광 안내소에서 얻을 수 있다.

대한산악연맹, 청소년 오지탐사대 모집

대한산악연맹은 5월10일까지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 참가대원을 모집한다. 1984∼1991년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서류전형 및 체력테스트와 면접, 아웃도어 테스트 등을 거쳐 최종 대원을 선발한다. 참가비(30만원)만 내면 별도의 부대비용은 없다.


대명리조트, 숙박+식사 패키지 상품

대명리조트는 오는 7월16일까지 각 지역의 리조트에서 숙박과 식사 등을 묶은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대명리조트 양평은 패밀리룸 숙박과 바비큐세트메뉴(2인), 생맥주 2잔을 포함한 패키지를 주말 11만원·주중 8만5000원에 내놓았다. 대명리조트 단양은 패밀리룸과 2인 식사, 아쿠아월드 2인 이용권을 포함한 패키지를 주중 8만9000원·주말 12만6000원에 판매한다.

현대성우리조트, 숙박+라운딩+식사 등 패키지

현대성우리조트는 9홀 대중골프장인 ‘현대성우퍼블릭’을 오픈하고 숙박과 라운딩, 식사, 카트료를 통합한 골프패키지를 마련했다. 퍼블릭 36홀과 콘도 1박, 1만원 식사권, 카트이용료 등을 합쳐 1인당(4인 기준) 주중 15만9000원·주말 22만7000원. 숙박을 뺀 당일 패키지는 1인당 12만8000원. 또 주중에만 이용할 수 있는 18홀 라운딩과 카트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 3장을 19만2000원에 판매한다. 1회 라운딩에 6만4000원꼴이다.
(033)340-3600

63시티, 개장시간 1시간 앞당겨

63시티는 5월1일부터 5일까지 개장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전 9시에 문을 열며, 당일 오전 10시까지 63트리플권(씨월드+스카이아트+아이맥스 통합관람권)을 구매하거나 오후 6시 이후에 63더블권(씨월드+스카이아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25%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4인 이상 가족이 63시티를 이용할 수 있는 63트리플권도 기존 가격에서 1만원 할인된 1만8000원에 판매한다.
(02)789-6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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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북풍 공작’ 수사 시나리오

내란 특검 ‘북풍 공작’ 수사 시나리오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내란 특검이 가장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는 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외환 혐의’다.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군 수뇌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유도하려 했는지를 밝혀내는 게 핵심이다. 일부는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특검은 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게 윤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게 ‘V(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라고 들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확보한 군 장교 녹취록의 일부 내용이다. 조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군 수뇌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유도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조 특검팀은 이 녹취록 외에도 외환 혐의 입증이 가능한 다수의 물적 증거를 확보한 상황이다. 잃어버린 무인기 조 특검팀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소형 정찰 드론 2대가 사라졌다는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 보고서를 확보했다. 조 특검팀이 확보한 국방부 감사관실 보고서는 지난달 말 작성됐다. 드론작전사령부가 지난해 10월15일과 12월19일 각각 백령도와 속초 대대에서 소형 정찰 드론 기체 2대를 잃어버려 찾지 못했다며 그 사유를 ‘원인 미상’이라고 기록한 게 핵심이다. 드론 소실 시점은 같은 해 10월 북한 외무성이 한국 무인기가 삐라(대북 전단)를 살포했다고 발표한 시기(10월 3·9·10일)와 11월 초 북한 함경남도 차호 잠수함 기지로 드론을 보냈다는 군 내부 제보 시점과 비슷하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부승찬 의원실은 “차호 잠수함 기지까지 (드론을) 간신히 보낼 수 있었다”며 “매뉴얼 제원상 (최대 항속거리가) 500㎞지만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군 현역 장교 증언을 확보했다. 보고서에서 국방부 산하 국립과학연구소가 드론사에 무상 증여한 소형 정찰 드론 중 고장나거나 소실된 것은 총 8대다. 이 중 2대는 2023년 10월 ‘원인 미상 엔진 정지’ ‘공기 속도 센서 결함’ 등으로 고장 사유가 기록돼있다. 지난해 1월과 6월, 10월 무인기 파손 역시 구체적인 사유가 적혀있다. 11월7일 난기류와 강풍 때문에 추락한 드론은 속초·양양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월15일, 12월19일 잃어버린 드론은 회수하지 못했고 사유 역시 ‘원인 미상’ 처리됐다. 군수품관리법에 따라 무인기가 소실되면 그 이유 등을 정확히 기록해 국방부에 신고해야 한다. 특검팀은 드론 2기 소실 경위와 사후 조사가 부실한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국방부 감사관실은 평양·연천 등에서 발견된 드론과 동일 기종을 지난 1월22일 전수조사했다. 백령도는 북한이 지난해 10월19일 평양에서 ‘추락한 드론’의 동체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륙 지점이라고 발표한 곳이다. 윤 “평양에 무인기 보내라” 지시 의혹 특검 “V가 북 반응 좋아해” 녹취 확보 국방부는 드론사 예하 김포·백령도·연천·속초 가운데 백령도 대대는 방문 조사를 하지 않고 유선 조사만 했다고 한다. 장부에 기록된 내용과 재고 상황이 정확한지 현장에서 실물을 확인한 다른 부대와 달리 백령도는 보고받은 사진을 바탕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드론사 관계자를 소환해 ‘북풍 몰이’ 목적으로 평양 등에 드론을 보냈는지 여부와 소실 배경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앞서 ‘평양 드론 침투’ 의혹과 관련 “김용대 사령관이 V(윤 전 대통령) 지시다. 국방부와 합참 모르게 해야 된다(고 했다)” “삐라(전단) 살포도 해야 하고, 불안감 조성을 위해 일부러 (드론을) 노출할 필요가 있었다”는 내용의 현역 장교 녹취록을 확보했다. 녹취록엔 당시 북한의 위협적 반응에 “VIP와 장관이 박수치며 좋아했다. 너무 좋아해서 사령관이 ‘또 하라’고 그랬다” “11월에도 무인기를 추가로 보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녹취록에는 “(무인기를) 의도적으로 (북한에) 노출할 생각이 있었지만 떨어뜨릴 생각은 없었다”면서도 “(무인기가 개조되면서) 기체 불안정성 때문에 추락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품고 있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비행 자체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체 성능 자체가 안 되어서 손실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도 했다. 군 측은 지금까지 평양 드론 침투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또 군은 작전에 사용된 드론 추락을 염려하기도 했다. 본래 설계와 다르게 자체 개조됐기 때문이라는 게 부 의원실의 판단이다. 외환 혐의 규명 필요 부 의원실이 지난 5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제출받은 ‘북 전단 무인기 비교 분석’ 자료는, 북한에 떨어진 무인기와 연구소가 드론작전사령부에 납품한 무인기와 유사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충격 방지를 위한 ‘랜딩폼’ 부품이 빠지고 전단 살포를 위한 전단통이 개조돼 붙어있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애초 전단 살포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은 무인기 구조를 변경하면서 기체가 불안정해져, 전단 살포 시 추락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무인기는 소음이 너무 커서 군사작전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외환 혐의는 지금까지 검경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조사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특검팀은 지난 1일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술연구원 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만큼 드론사 간부들이 줄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검팀은 드론 평양 침투 외에도 외환 행위 고소·고발 사건과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야기하려고 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할 수 있다. 결국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통해 꼬리가 잡힌 ‘북풍 공작’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 경찰이 노 전 사령관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수첩에는 비상계엄 당시 ‘수거(체포)’해야 할 명단이 적혔고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하거나 아예 북에서 나포 직전 격침 시키는 방안” 등이 담겼다. 또 수첩에는 북한과의 접촉 방법도 “비공식 방법, 무엇을 내어줄 것인가, 접촉 시 보안 대책은?”이라고 구체적으로 적혔다.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 원점 타격’으로 전쟁 상황을 연출해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1월 국회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10월 정도로 기억하는데 김용현 전 장관이 ‘북한 오물 풍선 상황이 발생하면 원점을 강력하게 타격하겠다. 합동참모본부 지통실(지휘통제실)에 직접 내려가서 지휘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급박한 계획 변경 비상계엄 선포 뒤 노 전 사령관이 지휘하는 수사2단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직원 조사 임무를 맡기로 했던 김봉규 정보사 대령도 지난해 11월2일 경기 안산시의 한 카페에서 노씨가 “비상계엄 관련해서 북한 오물 풍선 얘기를 시작”했고 “언론에 특별한 보도가 날 거라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말, 당시 해외 출장 중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게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하루 전날을 콕 집어 조기 귀국을 종용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두 인물의 검찰 수사 기록을 보면 계엄 9일 전이던 지난해 11월24일 일요일,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때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에게 자신이 곧 해외 출장을 간다는 사실을 알렸다. 문 전 사령관은 같은 해 11월25일부터 29일까지 대만 출장이 예정돼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노 전 사령관이 흥분하면서 화를 냈다. 그는 문 전 사령관에게 “이 중요한 시기에 무슨 해외 출장을 가느냐”며 “출장을 당장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문 전 사령관은 황당해하며 “이미 약속된 일”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노 전 사령관은 “늦어도 수요일 밤까지는 귀국하라”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수요일 밤’은 11월27일이다. 하루 뒤인 28일은 북한이 33번째 오물 풍선을 부양한 날이었다. 문 전 사령관은 노 전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실제 귀국 비행기표를 11월27일 수요일로 변경했다. 하지만 기상 악화 등의 변수가 생기며 이날 귀국하지 못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북한 오물 풍선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무렵, 정보사 대령들에게 ‘오물 풍선 원점 타격’ 필요성을 언급한 사실도 확인된다. 김 대령은 검찰 조사에서 “노상원 전 사령관도 오물 풍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며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내면 우리가 원점을 타격해야 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방첩사, 비상계엄 당일까지 위기감 고조 합참, 북 원점 타격·대응 김 지시 거부 지난해 11월 초, 노 전 사령관은 김 대령과 문 전 사령관을 안산 상록수역으로 불러 앞서 지시한 인원 선발이 다 됐는지를 확인했다. 그는 이때도 “북한이 오물 풍선을 날리면 우리가 원점을 타격하고 지원 세력을 타격할 수 있어서 너희가 임무 수행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의 이 같은 계획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도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북한의 32번째 오물 풍선 부양이 있기 하루 전인 지난해 11월17일 지상작전사령부에 “오물 풍선이 군사분계선을 넘을 시 경고 사격을 하고, 북한이 화기 도발을 하면 지체 없이 원점을 타격하도록 대응 계획을 세우라”는 지시를 내렸다. 공수처는 박모 방첩사 대령의 진술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재학 방첩사 대령의 검찰 진술에도 “상황이 위중하니 부대에 위치해 있으라”는 얘기를 사령부로부터 들었다. 그는 “그전까지 북한 오물 풍선이 30여회 정도 떴는데, 그날따라 이상했다. 오물 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어서 사령관이 상황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지난달 군사 재판에서 북한 오물 풍선 대응과 연결된 ‘국지전 시나리오’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법원에 출석해 “그때 상황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12월 1~2일쯤 사령관 되는 군인들이 가장 걱정한 건 북한 쓰레기 풍선이었다”며 “방첩사령관으로서 쓰레기 풍선에서 삐라가 떨어지는데 그걸 수거해 분석하는 게 방첩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군들은 북한 오물 풍선 때문에 뭔 일 터지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이 태반이었고, 걱정스러워서 (장군들과) 통화를 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러나 당시 합참은 김 전 장관이 내린 경고 사격 지시에 소극적인 입장이었고, 오히려 다른 방식을 김 전 장관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내부의 이 같은 기류는 합참에 파견된 박 대령을 통해 여 전 사령관에게 보고됐다. 국지전 도발했다 반면 여 전 사령관은 북한 오물 풍선 대응 지침을 전파하는 방식으로 방첩사 내부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12·3 내란 사태 당일에는 “적 오물 풍선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라며 주요 간부들에게 준비 태세 확립을 강조하기도 했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