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온라인팀] 박학기 故김광석 듀엣 "이승과 저승의 감동의 하모니"
박학기 故김광석 듀엣 곡이 화제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는 가수 박학기, 한동준, 홍경민, 조정치가 출연한 `김광석과 친구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학기는 "김광석이 세상을 떠나기 몇 시간 전 방송을 같이 했었다. 그때 내가 술 한잔 하자고 했는데 공연 연습 때문에 거절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헤어지기 전 조인트 콘서트에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함께 부르기로 했었다. 그런데 몇 시간 후 비보가 들려왔고, 오랫동안 힘들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숙연케 했다.
특히 박학기는 故 김광석의 영상과 함께 17년 전 함께 하기로 했던 듀엣 무대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박학기는 "잘 지내니? 내 핸드폰 속 광석이 전화번호가 7년 쯤 있었던 것 같다. 휴대폰 바꾸면 지워야 하는데 지워버리면 네가 서운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이제는 너를 떠올리면 슬픈 것보다 즐거워"라며 영상편지를 읊죠려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학기 故김광석 듀엣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승과 저승의 감동의 하모니", "최고의 무대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