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바겐세일’프로모션

가격↓ 만족↑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

최근 경기 불황에 따라 특급호텔들도 발 빠르게 실속 가격대의 우아한 메뉴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의 식음료 이사인 헤롤드 레인프로이씨는 “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호텔가에서도 탄력적으로 실속 메뉴를 등장시켜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에게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호텔 레스토랑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귀뜸했다. 특급 호텔의 고급 서비스와 좋은 분위기 속에 호텔 주방장의 요리를 우아하게 2만원대로 즐긴다면 어떤 기분일까.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스카이 라운지’… 아름다운 전망 바라보며 오감 만족
롯데호텔서울‘더 라운지’… 칵테일 패키지 ‘칵테일 & 오르되브르’ 30% 할인
리츠칼튼 서울 더 가든…커플들 부담 없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데이트 인 더 가든’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조이’… 와인 1병 추가 제공 ‘와인 1+1’ 이벤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의 30층에 위치하여 전망이 아름다운 레스토랑 & 바 ‘스카이 라운지’에서는 비즈니스 고객들과 여성들을 위해 빠르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2코스의 점심을 선보인다. ‘스카이 라운지’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닉 플린 주방장의 감각적인 요리 스타일이 아름다운 전망과 어우러져 오감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입맛을 돋굴 전채요리로는 상큼한 발사믹 드레싱의 신선한 샐러드를 비롯하여 부드러운 양송이 크림스프 및 쇠고기 카파치오가 선보인다. 주요리로는 무화과 졸임과 포트와인으로 맛을 낸 오리다리를 비롯하여 바질 오일로 요리한 연어구이 및 쇠고기 볼살찜 그리고 해산물 스파게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식사를 달콤하게 마무리해 줄 디저트 뷔페와 커피 또는 홍차가 제공되어 여유로운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3월31일까지이며 가격은 2만2000원이다. (02)3430-8630

롯데호텔서울 ‘더 라운지’는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식전에 나오는 모든 요리의 총칭을 말하는 오르되브르와 6가지의 칵테일 중 1잔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칵테일 패키지 ‘칵테일 & 오르되브르’를 선보인다. 4종류로 구성된 오드되브르에와 6종류의 칵테일 중에 1잔 주문 시 1만7000원, 2잔 주문 시 2만7000원이 세트이며, 20종류로 구성된 모듬 오르되브르는 4만5000원이다. 세트와 모듬 오르되브르는 더라운지가 제안하는 파격적인 할인 행사로 30% 저렴하다. 3월 한 달간 진행된다. (02)317-7131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뷔페 레스토랑 ‘페스티발’은 ‘시간대별 할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점심 1시30분부터 3시까지, 저녁 8시부터 9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 시간대에 뷔페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한가하고 여유로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일석 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가격은 점심 2만5000원, 저녁 3만원이다. (02)531-6618

리츠칼튼 서울의 유러피안 레스토랑 ‘더 가든’에서는 커플들이 부담 없이 데이트 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의 ‘데이트 인 더 가든’ 세트를 선보인다. 커플이 각자 파스타를 선택하고 레드 혹은 화이트 와인 1잔씩을 고를 수 있는 이 세트의 1인 가격은 2만5000원이다. 즉 커플이 5만원으로 주중, 주말 또는 점심, 저녁 상관없이 분위기 좋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할 수 있다. 오는 3월31일까지 진행된다. (02)3451-8271

서울프라자호텔 ‘프라자펍’은 ‘유러피언 메뉴’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유러피언 메뉴는 런치메뉴 2종을 비롯하여 샌드위치, 파스타, 피자 등 33종이다. 특히 런치 메뉴의 경우에는 샐러드, 메인 요리(국내산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혹은 메로 구이에서 선택 가능), 수프, 디저트, 커피 혹은 차 등 5가지 코스메뉴가 2만5000원에 출시되어 점심시간에 비즈니스 미팅이나 모임 등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매주 수요일 해피아워 시간(오후 6시∼8시30분)에는 여성 고객들을 위해 피나 콜라다, 싱가폴 슬링, 데낄라 선라이즈, 블루 하와이, 오아시스 등 5종의 칵테일을 한 잔 가격(1만2000원∼1만3000원)으로 무제한 리필이 가능한 ‘레이디스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02)310-7900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라운지 바 ‘조이’에서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와인 원 플러스 원’ 이벤트를 선보인다. 5만원부터 8만원까지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와인들 중 한 병을 주문하면 같은 와인 1병을 추가로 더 제공받을 수 있다. 5만원 가격의 산타 캐롤리나 프리미어 레드 또는 산타 캐롤리나 안타레스 카베르네 소비뇽을 주문 할 경우 5만원에 와인 2병을 먹는 셈이다. (02)3440-8000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지하 로비 층에 위치한 정통 영국 풍의 바 ‘오크룸’에서는 와인과 그에 어울리는 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실속 만점의 해피아워 상품인 ‘카베리 와인뷔페’를 오는 4월 말까지 선보이고 있다. 저녁 6시부터 8시30분까지 와인과 맥주에 어울리는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 3만1000원에 무제한 즐길 수 있다. (02)317-3234

세종호텔 1층에 위치한 이태리 풍 펍 레스토랑 ‘피렌체’는 주중에 이용 가능 한 실속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주중 점심에는 스페셜 런치세트를 만날 수 있는데 스페셜 런치세트는 2만2000원에 알뜰하면서도 깔끔한 점심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실속 메뉴이다.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신선한 각종 수프와 죽, 잔치국수, 다양한 샐러드 및 프렌치 브래드, 훈제연어, 초밥, 잡채 등 마음껏 먹고 메인요리와 각종 에피타이저, 신선한 과일 또는 아이스크림 디저트까지 제공된다. 메인요리는 스테이크와 생선요리 중 매 월 주방장이 선정한 추천요리로 3가지 종류가 준비되며 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02)3705-9146

하얏트 리젠시 인천 레스토랑 8의 ‘쉐프의 런치 바’에서는 신선한 샐러드, 빵과 수프,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를 뷔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2만5000원.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12시부터 2시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스테이크, 파스타, 연어구이 등의 한 가지 메인 요리를 포함할 경우 1인당 3만5000원에 즐길 수도 있다. 또한 계산 시 공항 고속도로 톨게이트 영수증을 제시하면 테이블당 1대의 편도 톨게이트 비용을 할인해 준다. (032)745-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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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