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온라인팀] MBC 월화시트콤 <엄마가 뭐길래>가 방영 두 달만에 갑작스런 폐지 통보를 받아 출연진이 초상집 분위기다.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는 "그 동안 프로그램 폐지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다가 갑작스럽게 폐지가 결정났다. 열심히 촬영해 온 배우들과 제작진으로서는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불편한 심경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MBC가 갑자기 이렇게 할 줄은 몰랐다. 너무 화난다"고도 말했다.
<엄마가 뭐길래>는 첫 방송부터 프로야구 중계로 인해 결방됐다가 이후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수차례 결방했었다. 게다가 채 자리도 잡기 전, 월요일과 화요일 9시 시간대 2회를 연달아 내보내는 기형적인 방송형태로 방송되다가 결국 석달을 채우지 못하고 폐지됐다.
<엄마가 뭐길래>는 평균 시청률 5%(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기준)를 기록했으며 후속 프로그램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엄마가 뭐길래>는 지난 10월 초 방송 시작 2개월 만에 전격 폐지된 비운의 작품이자 시트콤 강국이었던 MBC 시트콤의 마지막 비운의 작품으로 남게 됐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