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net세상> 박근혜 사진 증발 논란

  • 김민석 ideaed@ilyosisa.co.kr
  • 등록 2012.11.12 16: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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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표정 제대로 찍혔는데…

[일요시사=사회팀] 화나거나 무표정한 사진보다는 웃는 사진이 긍정적인 인상을 준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말이다. 특히 선거는 후보의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일까. 최근 박근혜 대선후보가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인을 노려보는 사진 두 장이 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캠프 요구" vs "자진 삭제"

모 언론사 기자는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위드베이비 유모차 걷기대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안철수 후보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바라보는 모습을 여러 장 찍어 인터넷에 게재했다. 그중 두 장의 클로즈업된 사진 속 박 후보는 양팔을 들어 올린 채 그 앞을 지나가는 김 교수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막으니 더 퍼져

현재 두 장의 사진은 해당 언론사의 홈페이지에서 사라졌고, 검색도 되지 않고 있다. 사진 검색 사이트에서도 해당 사진들이 검색은 되지만 내려받기를 시도하면 '정책에 의해 삭제된 기사'라는 알림창만 뜬다. 네이버, 다음, 야후 등 포털사이트에 게재됐던 사진도 모두 삭제됐다.

사진이 올라왔다 사라지자 누리꾼들은 외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언론사 측에선 "독자들 항의 전화가 와서 삭제했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새누리당의 외압 때문 아니겠느냐"며 의혹을 표출했다.

아이디 dan***는 "기사가 삭제되면 외부에서 압력이 있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꼼수 부리면 사람들이 더 열 받아서 정보가 더 빨리, 더 멀리 퍼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아이디 sing***도 "인터넷에 올려 진 사진을 삭제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가만히 놔두었으면 이렇게까지 다른 언론에 사진이 실리며 퍼지진 않았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대지***는 "시대가 어느 때인데 언론사에서 사진이 삭제되나. 분명 정치적 압력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이디 와신***은 "별도의 편집을 한 사진도 아니고 기자에게 찍힌 사진을 왜 삭제하는가. TV에선 웃는 얼굴을 자주 보여주고 있으니 인터넷에서 이런 사진이 하나 둘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베르**는 "제대로 된 사진이 찍혔다. 사람의 본성, 인성, 품위 그리고 성격 모두 잘 드러낸 사진작품이다. 관용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면 선하고 아름다운 미소가 떠나지 않을 텐데 무슨 철천지원수라도 되는 듯 저렇게 표독스럽고 살기 어리는 눈으로 바라보다니 박 후보의 진짜 모습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부인 보는 날카로운 눈빛 포착
언론사 사진 사라지자 외압 의혹 제기

아이디 metta***도 "박 후보는 이미지 정치를 중시하는 분이라 이런 사진은 삭제할 만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박 후보의 진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전 국민이 이 사진을 볼 때까지 무한 알티!"라며 트위터에 올렸다.

반면 아이디 ywkim***은 "사진은 잘 나올 때도 있고 추하게 나올 때도 있다. 행사에 미리 도착한 박 후보가 준비운동을 하고 있을 때 안철수 후보 부인이 뒤늦게 귀빈처럼 도착하는 상황을 담은 사진인데 과연 삭제 외압이 필요할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아이디 bi471***는 "해당 언론사는 악의를 가지고 사진을 게재한 것으로 결코 품위를 갖춘 언론이라 할 수 없다. 대통령 후보를 상대로 도촬을 일삼는 황색신문의 이런 저질행태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디 키보드***는 "악의적인 의도가 담긴 연아 회피 동영상과 이명박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총리의 엉덩이를 바라보는 사진까지…. 수많은 사진을 찍다 보면 이상한 사진이 나오기 마련인데 그것을 올리는 치졸한 행동들이 역겹다.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는 이런 사진이 없을 것 같은가"라며 꼬집었다.

아이디 진실을***은 "정치적 외압이 들어갔을 것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그렇게 따지면 박 후보가 휴대전화를 거꾸로 들고 있는 사진에 대해서는 왜 삭제 요청을 하지 않느냐. 이번 일은 사진이 너무 이상하게 나와서 오해의 소지도 있는 만큼 사람들이 언론사에 항의해서 삭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연? 악의?

누리꾼들과 트위터 사용자들은 삭제된 박 후보의 사진을 퍼 나르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 후보의 해당 사진은 삭제되기 전 이미 인터넷에 퍼져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ideaed@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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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1위 하이브, 수사 리스크 타개책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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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1팀 ] 장지선 기자 =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가 사면초가 상태에 빠졌다. 업계에서는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내부는 엉망진창이라는 풍문이 돌고 있다. 레이블 간의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번졌고 주력 IP는 과거와 비교해 힘을 못 쓰는 모양새다. 연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수장은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하려는 걸까? 2024년 5월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열사 자산 총액과 자본 총액을 더한 자산이 5조원을 넘긴 곳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2024년 3월 공개한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하이브 자산 총계는 5조원을 넘었다. 당시 기준으로 재계 순위 85위에 올랐다. 빛 좋은 개살구?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공정거래법상 기업의 의무가 늘어난다. 엄격한 법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동시에 상징성도 얻는다. 실제 하이브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국가 차원에서 하이브가 ‘업계 1위’로 인정받은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K팝의 세계화로 앨범, 공연, 콘텐츠 등이 주요 수익원인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급격히 성장한 것이 반영됐다”고 지정 배경을 밝혔다. 하이브의 대기업집단 지정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이 한창 불거질 무렵에 이뤄졌다. 앞서 2024년 4월 하이브는 그룹 뉴진스 등이 소속된 레이블 어도어를 이끌고 있던 민 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를 진행했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 이른바 ‘민-하 대전’의 시작이었다. 이후 뉴진스, 다른 레이블까지 싸움에 뛰어들었다. 뉴진스는 자신들의 프로듀서는 민 전 대표라고 주장하면서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다른 레이블은 민 전 대표가 제기한 표절 의혹 등에 반발해 소를 제기했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계약 문제도 송사로 번졌다. 그 사이 뉴진스는 쪼개졌고 멤버 1명은 계약 해지 후 피소됐다. 내부 문제 외에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카카오와의 갈등도 현재 진행형이다. 카카오와 하이브는 ‘아이돌 명가’로 불리는 SM을 인수하기 위해 엄청난 출혈 경쟁을 벌였다. 인수전이 과열되면서 카카오가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김범수 의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구속됐다가 보석 석방되기도 했다. 1900억원대 부당이득 혐의 경찰 영장 청구, 검찰 반려 이 모든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두문불출 상태였다. 미국에 머물다가 인터넷 방송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과 거리를 걷는 사진이 찍혀 입길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행보를 알기 어려웠다. 방 의장이 프로듀싱을 도맡아 온 방탄소년단(BTS)도 ‘군백기(군대+공백기)’ 상태였다. 하지만 BTS의 광화문 공연 이후 방 의장에 대한 언급이 늘었다. BTS는 멤버 전원이 군대에 다녀온 뒤 ‘완전체’ 첫 행보로 광화문 공연을 선택했다. 정부와 서울시가 하이브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공연은 각종 논란으로 이어졌다. 정부가 하이브에 특혜를 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 시점도 이때다. 지난달 21일 광화문 일대는 경찰 등에서 동원된 경비 인원으로 삼엄했다. 광화문 인근을 지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문이 이뤄졌고 그 수위는 살벌했다. 공연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들도 검문 대상으로 지목됐고 결혼식 등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사람도 어김없었다. 정부와 전폭적인 지원에도 BTS 공연을 위해 광화문에 모인 인파는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앞서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연 직후 경찰은 4만명으로 추산했고 하이브는 10만여명으로 발표했다. 어떤 기준을 갖다 대도 예상치보다 적은 인원이 모이면서 공연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모두의 광장인 광화문을 사기업이 특정 시간대에 독점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회사 뒤에 숨어 있나 실제 BTS의 광화문 공연은 ‘관급 행사’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 전 국무총리가 하이브를 방문했고 서울시는 공연 당일 경비를 위한 회의를 여러 번 진행했다. 물 샐 틈 하나 없는 경비 체제를 구축한다는 명분으로 안전 관리에만 경찰 6700여명 등 모두 1만5000명에 이르는 인력이 동원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가세했다. 이 대통령은 공연 전에는 안전 관리를 당부하는 목소리를 냈고 공연 이후에도 호평을 남겼다. 이 대통령은 공연 이후인 지난달 2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번 공연은 광화문 홍보를 넘어 대한민국 홍보에 결정적이었다”며 “기획을 잘 해서 잘 진행했다”고 평했다. 대통령까지 언급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공교롭게도 방 의장에 대한 비판으로 튀었다. 방의장이 현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점, 그 내용이 주식과 관련된 것이라 정부 정책에 반한다는 점 등이 화두가 됐다.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은 패가망신’이라면서 엄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방 의장은 하이브 IPO(기업 공개) 이전인 2019년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지연될 것처럼 설명하는 등 기망행위를 통해 주식을 매수하고 이후 자신과 관련된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넘기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추산한 부당이득 액수는 19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7월 이 대통령의 ‘주가조작은 패가망신’ 경고 이후 주식시장을 교란한 혐의를 받는 인사들에 대한 금융 당국의 제재가 강해졌다. 당시 지목당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 바로 방 의장이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7월16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방 의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도 같은 혐의로 방 의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미국 압박 경찰 발끈? 검․경의 중복 수사 우려까지 불거졌던 사안은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2024년 말 이후 1년 반이 지나도록 어떤 결론에도 이르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방 의장을 처음 소환한 이후 같은 해 11월까지 총 5차례 조사했다. 이후 5개월간 추가 소환이나 신병 확보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방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구속영장 청구 하루 전인 지난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방 의장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다”며 “법리를 검토 중이고 머지않은 시간 내에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고 다음 날 방 의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방 의장 측은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그의 변호인단은 “장기간 성실히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유감”이라며 “향후 법적 절차에도 충실히 임해 최선을 다해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주한미국대사관의 압박에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최근 방 의장의 미국 방문과 관련해 출국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한에는 오는 7월4일 예정된 미국 독립기념일 250주년 행사 참석과 BTS의 월드투어 지원 필요성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방 의장은 출국금지 상태다. BTS 광화문 공연부터 특혜 의혹 솔솔 나와 주한미국대사관의 행보에 경찰 내부는 격앙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BTS 콘서트나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 등을 고리로 미국 측을 움직여 수사 편의를 우회 압박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는 상황이라 방 의장이 입을 맞추거나 도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경찰의 신병 확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이브는 국민 정서를 자극할 수 있는 ‘무리수’를 둘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주한미국대사관의 서한 발송이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하이브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행사 참석을 요청받은 적도 없고 출국금지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없다”고 전했다. 구속 갈림길에 서 있던 방 의장은 검찰의 구속영장 반려로 한숨 돌리게 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 24일 방 의장에게 신청된 구속영장을 돌려보냈다. 검찰은 “현 단계에서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 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일단 구속 위기는 피했지만 방 의장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하이브의 최대 변수가 되는 모양새다. 하이브는 핵심 IP인 BTS 컴백으로 최대한 분위기를 띄워야 하는 상황에서 광화문 공연이 한 차례 논란이 된 데 이어 오너 리스크까지 덮쳤다. 무엇보다 방 의장이 하이브에 끼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향후 상황에 따라 발생할 예측 불가능한 수준의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너 리스크 K-팝도 영향 연예계 관계자 사이에서는 방 의장의 사법 리스크가 하이브를 넘어 K-팝 업계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우리나라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K-팝의 이미지가 업계 1위 수장의 오너 리스크로 얼룩질 수 있다는 걱정이다. 방 의장은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까?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