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우기 안녕하세요 시청률
[일요시사 온라인팀]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김우기라는 필명을 가진 고등학교 2학년 야설 작가가 등장해 화제다.
이날 김우기의 어머니 김정원 씨는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야설을 쓴다"는 독특한 고민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김 씨는 "내 아들이 '김우기'라는 필명의 야설작가"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씨는 아들의 가방을 빨래하려다 빼곡하게 쓰인 야설을 발견하고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MC 신동엽 등 진행자들은 김우기가 쓴 야설을 직접 읽어보며 수위 점검에 나섰다. 공중파인 특성상 야설의 내용은 '삐' 소리로 처리됐지만 오히려 야설의 수위를 짐작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신동엽은 야설 낭독을 끝내고 "책 도둑은 도둑이 아니다. 집에 가져갔겠다", "설마 고등학교 2학년생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여러분이 상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감상평을 전하며 김우기의 야설의 농도가 짙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사연의 주인공인 아들은 이날 방송에서 "야설만 쓰는 것이 아니라 러브스토리, 판타지 소설 등을 쓰고 있다"며 향후 작가로서의 포부를 밝혀 관객과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너무 잘해주는 남편'과 '아내에게 지나치게 간섭하는 남편'의 사연이 소개돼 대조됐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동 시간대 3주 연속으로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이날 <안녕하세요>는 9.6%의 전국일일시청률로 지난달 29일 방송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SBS <힐링캠프>는 7.1%의 시청률로 2위를, MBC <놀러와>는 4.1%의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현영 기자(사진=K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