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 생활고 고백
[일요시사 온라인팀=최현영 기자] 배우 박철민 생활고 고백이 화제다.
박철민은 23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생활고는 물론 대학시절 운동권이었던 사연 등 반전인생사를 털어놨다.
박철민은 이날 "나는 대학시절 괴짜로 통했고 다양한 사건에 휘말렸다"며 "비둘기를 잡아 구워 먹기도 하고 학교 호수에 사는 물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 먹기도 했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과일장사로 거상을 꿈궜던 사연도 덧붙였다. 박철민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생활고 때문에 일명 '차떼기' 과일 장사를 했다"면서 "나중에는 욕심을 내 과일 경매까지 배웠다. 거상이 될 것이라는 꿈에 부풀었다"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 학창시절 '날라리 운동권'이었던 사실도 밝혔다.
박철민은 "당시 총학생회장이라 하면 구속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았던 자리다"며 "집회가 자주 있었기 때문에 항상 피곤한 모습의 학생들을 위해 우스꽝스러운 노래를 부르고 유쾌한 모습으로 사기를 북돋아주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철민은 "총학생회장을 하기 전까지 충분히 달아날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해 한번도 잡혀본적이 없다"며 "그런데 총학생회장이 된 후에는 그럴수 없지 않나 '물러서지 마시오!' 하면서 내가 물러나 있더라"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아울러 박철민은 '5·18 광주민주화 항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철민은 "내 고향이 광주였는데 당시 5·18 민주화 운동 현장에 있었다"며 "아버지가 시위대로 오인받아 계엄군에게 맞아 눈이 안보일 정도로 심한 부상을 당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밖에도 박철민은 이날 방송에서 친형이 아리랑치기를 당해 사망한 가슴아픈 가족사 등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K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