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를 둘러싼 금리라는 환경의 체질이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달러, 엔, 금 같은 주요 통화는 어떤 흐름을 이어가게 될까? 지금까지의 패턴을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그동안은 보지 못했던 큰 변화가 벌어질지 단언할 수 없는 지금이다. IMF 이후 최고점을 경신한 달러/원 환율 1400원, 17년 만에 단행된 일본의 금리 인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금 가격 등 연일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는 이슈가 터지는 요즘이다.
여기에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제2기의 등장으로 글로벌 경제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내를 넘어 새로운 투자의 대안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지금, 트럼프를 등에 업고 초강세를 보이는 달러, 반등을 노리는 엔화, 불안정한 시국에 빛을 발하는 금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뉴스 헤드라인 한 줄로는 각각의 자산이 상승한 이유를 설명하기에 역부족이다. 거시 경제 전문가이자 금융경제 1타강사로 불리는 오건영 저자는 이번 책 <환율의 대전환>을 통해 현재 환율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글로벌 경제의 변화를 특유의 친절한 설명과 해석으로 전한다.
달러가 현재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달러가 약세를 보였던 과거와 중국, 유럽 등이 벌인 글로벌 이권다툼을 예로 들며 설명하고, 오락가락하는 엔화의 흐름을 과거 금리정책에 실패해 고난을 겪은 일본 중앙은행에 빗대 얘기한다.
금에 대한 이야기는 “전쟁이 터지면 금값이 오르나요?” “코로나 이후 금 가격이 왜 크게 올랐나요?” “금 투자 여전히 좋을까요?” 등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지는 질문 11개에 대해 답변을 하는 형태로 전개되어 초보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인사이트를 전한다.
또 실제로 외환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과 고려할 수 있는 상품도 함께 제시한다. 외화 예금, 골드바, 각종 ETF, 골드 펀드, 달러 보험 등 다양한 상품의 장단점과 고려 사항 등을 함께 다루며 예비 외환 투자자들에게 실용적인 선택지도 전하는 책이다.
부동산도 주식도 불안한 요즘, 많은 이들이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인지해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다양한 자산을 편입시키고 있다. 그동안은 주식과 채권 등에 나눠 투자하는 자산의 분산이 주였다면, 최근은 미국에 투자하는 지역 분산, 다른 나라의 통화에 투자하는 통화 분산이 투자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통화의 분산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서 큰 수익을 내는 데 유용하다. 하지만 거래 대상이 명확한 주식, 부동산에 비해 환율은 매우 난해하고 복잡하다. ‘환율의 변화는 귀신도 모른다’는 말이 있을 만큼 기준이 되는 나라의 대내외 변동은 물론 비교가 되는 나라의 경제 상황 변화, 무역, 정치 등 여러 가지 요소가 환율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 우리가 환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익숙하지 않은 환율에 어려움을 느끼는 초보자를 위해 특별부록 <오건영의 시크릿 경제 클래스>에서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 6개에 대해 답을 하는 형태로 기초지식 습득을 돕는다. 또 오건영 저자가 특별하게 추천하는 25권의 양서를 소개하며 경제 지식 레벨 업을 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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