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복수의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서 골프를 치기 위해 모였다고 지난 10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이날 라운드에는 우즈뿐 아니라 그의 아들 찰리가 함께 했다. 트럼프는 우즈와의 라운드를 끝낸 뒤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열리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와 트럼프가 라운드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PGA-LIV 통합 얘기했나?
2016년 후 수차례 친분 쌓아
PGA 투어와 PIF의 통합과 관련한 얘기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우즈는 PGA 투어 선수정책이사로 활동 중으로, PIF와 통합에 관여하고 있다.
일주일 전에는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와 애덤 스콧이 백악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통합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즈도 백악관에 갈 예정이었으나 당일 아침 모친이 세상을 떠나면서 동행하지 못했다.
한편 우즈는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2016년 12월에 그와 만나 골프를 함께했고, 이후에도 수차례 라운딩하며 친분을 쌓았다. 2019년에는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메달’을 받기도 했다. 자유메달은 미국서 민간인이 받는 최고 훈장이다. 스포츠선수가 자유메달을 받은 것은 우즈가 역대 33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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