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서 쓴잔을 마셨다. 윤이나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펼쳐진 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서 2라운드에 컷 탈락했다.
윤이나는 전날 치른 1라운드서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를 범해 중위권으로 처졌다. 2라운드 반전을 노렸으나 버디 3개와 보기 6개로 세 타를 더 잃었다.
10번홀부터 2라운드를 시작해 2연속 파를 기록했다.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무너졌다.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16번홀(파5)과 17번홀(파5)에서 또 보기를 내면서 더 밀렸다.
데뷔전에서 컷 탈락
119명 중 94위 그쳐
후반부에는 더 좋지 않았다. 3~5번홀 연속 보기로 전체 스코어 6오버파까지 추락했다. 7번홀(파3)과 9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컷 탈락을 면치 못했다.
윤이나는 2라운드 합계 4오버파 146타로 119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94위에 머물렀다. 매 라운드 3개의 버디를 잡았지만 보기를 무려 10개나 기록했다. 불안한 티샷과 퍼트를 구사하며 경기력에 기복을 보였다.
윤이나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을 달성했다. 상금왕, 최저 평균타수, 대상을 거머쥐었다.
LPGA 최고 수준의 장타 능력을 뽐내며 야심차게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하지만 장기인 장타의 정확도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새로운 무대 적응과 함께 장점을 다시 살려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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