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이 LIV골프에 문을 열었다. 지난 6일 미국골프협회(USGA)는 올 시즌 US오픈 출전 자격 요건을 공개하면서, LIV골프 소속 선수는 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LIV골프 출범 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LIV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의 출전을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는 달랐다. 기존에 출전권(전 챔피언 및 세계랭킹 상위)을 가졌던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을 허가했다.
이어 US오픈이 가장 먼저 LIV골프에 출전권을 건넸다. USGA가 발표한 자격 요건에 따르면 LIV골프 랭킹 상위 3명(오는 5월19일 기준)은 US오픈 출전권을 받는다. 오는 4월7일 랭킹 기준 상위 10명은 지역 예선을 건너뛰고 36홀 최종 예선에 직행한다.
USGA 관계자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US오픈에 출전할 기회를 주기 위해 계속 검토했고, 새로운 면제 카테고리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상위 3명 출전권 부여 결정
계속되는 문호 개방 수순
내년에는 LIV골프에 주어지는 출전권 수가 늘어난다. 올해 말 기준 LIV 골프 랭킹 상위 3명 중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와 내년 5월 기준 상위 3명에게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스콧 오닐 LIV골프 CEO는 “USGA서 LIV골프 선수들이 US오픈에 출전 가능한 새로운 조항을 마련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팬들은 메이저 대회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는 아직이다. <골프채널>은 “마스터스는 아직 예선 기준을 변경하지 않았다. 호아킨 니만(칠레)이 2년 연속 초청됐지만, LIV골프서의 성과(랭킹 2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도 LIV골프를 위한 별도의 방침을 만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올 시즌 US오픈은 오는 6월12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CC서 펼쳐진다. LIV골프 소속 선수 중 ▲브라이슨 디샘보(미국) ▲리처드 블랜트(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브룩스 켑카(미국) ▲필 미컬슨(미국)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7명이 US오픈 출전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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