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손쉽게 갈등을 회피하거나 때로는 섣불리 관계를 단절하기도 한다. ‘손절’이라는 말이 인간관계에까지 두루 쓰이는 시절이지만, 소중한 관계서 과감한 단절이 과연 정답일까? 저자는 본질적으로 관계를 떠나 살아갈 수 없는 우리 개개인은 물론, 갈수록 갈등과 분쟁, 혐오로 들끓는(마치 다 함께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에 시달리는 것 같은) 우리 사회의 마음 헤아리기 역량이 높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관계 갈등으로 괴로워하는 우리의 문제는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충분히 연습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임을 다시 한번 자각하면, 관계 안에서 자아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너’도 커지고 ‘우리’도 커가는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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