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12월11일 오후 6시 즈음 가나가와현 중부지방, 경찰 역사상 이제껏 일어난 적 없는 아동 동시 유괴 사건. 경찰의 존재를 눈치챈 범인은 자취를 감추고,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하지만 3년이 지나, 7살이 돼 돌아온 아이는 굳게 입을 닫는다.
30년이 지난 현재, 당시 경찰 담당이었던 신문기자는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의 죽음을 계기로 마지막 취재를 결심한다. 끈질긴 취재로 ‘공백의 3년’을 둘러싼 단단한 봉인이 조금씩 부스러지고, 마침내 어떤 사실화 화가의 존재가 떠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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