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택이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승택은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소그래스 컨트리클럽(파70, 6850야드)서 펼쳐진 ‘PGA 투어 Q스쿨’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공동 14위를 차지한 이승택은 상위 40명에게 주어지는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승택은 “처음 도전한 PGA 투어 Q스쿨이었는데 콘페리 투어 출전권까지 얻게 돼 만족스럽다”며 “미국 TPC서 연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서 훈련하면서 콘페리 투어에 집중한 후 KPGA 투어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선수들과 겨뤄 보니 체력이나 쇼트게임 부분서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며 “계속해서 도전하면 PGA투어 진출이라는 꿈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KPGA와 병행할 계획
쇼트게임 보완 숙제
이승택은 2014년 ‘KPGA 투어 QT’를 공동 17위로 통과하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최종 라운드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하며 역대 KPGA 투어 18홀 최저타 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상금 2억원을 돌파했다. ‘아시안 투어 QT’서 수석합격을 차지해 아시안 투어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매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것과 별개로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다행히 올 시즌 KPGA 투어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올라 PGA 투어 Q스쿨 2차전 응시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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