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40만달러)’서 톱10에 들며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김주형은 지난달 3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를 적어낸 김주형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PGA 투어 3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주형은 올 시즌 출전한 15개 대회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랭킹 22위로 4계단 상승
파리올림픽 출전 가시권
김주형은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쳤다. 4개 대회를 연속으로 출전한 이후 캐나다로 이동해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다짐했고 그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세계랭킹을 26위서 22위로 4계단 끌어올리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사실상 확정했다. 파리올림픽의 남자 골프 출전권은 이달 24일 발표될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에게 자격이 주어지는데 안병훈이 26위, 임성재가 32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16언더파를 기록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차지했다. 우승상금 169만2000달러(약 23억4000만원)의 주인공이 된 로버트는 PGA 투어 45번째 출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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