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2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15주기 추도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시민, 유족 및 재단 임원, 정당·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서 엄수된다. 정준희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으며 추도사, 주제영상 상영, 추모공연, 이사장 인사말 순으로 진행한다.
추도사는 송기인 신부, 명계남 배우가 맡으며 추모공연으로 150인 시민합창단이 함께 한다. 추도식의 모든 순서는 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기 계기 아카이브 체험전 ‘내일의 역사, 비전 2030’이 지난 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노무현 대통령의 고민과 혜안이 담긴 비전2030의 기록을 통해 오늘의 현실을 되짚고 실천을 고민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을 살펴보는 다양한 강좌, 대중 특강을 준비했다. 오는 11일, 강유정 교수의 대중 특강 ‘공감이 걸음이 되는 길’이, 오는 25일에는 강남순 교수의 1일 세미나 ‘노무현과의 데이트’가,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화, 금 ‘노무현의 서재’가 진행된다.
봉하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서는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인연을 주제로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 특별전이 오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1일까지 2층 기획전시관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올해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두 대통령의 인연, 김대중 대통령을 향한 노무현 대통령의 존경심을 전시에 담았다.
5일 어린이날에는 봉하마을서 ‘봉하로 소풍가자’를 주제로 숲·논·체험 놀이터가 준비됐다. 짚라인, 클라이밍 등 숲에서 즐길 수 있는 놀거리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예정돼있다. 당일 지역홍보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사전 예약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국 지역위원회서도 다양한 형태의 추모행사가 열린다. 추모 사진전 ‘광주와 노무현’(5/20~5/26, 광주), 해설과 체험으로 만나는 노무현 대통령 알아보기(5/19, 경남), 추모 문화제(6/1, 대구경북), 시민 문화제 ‘다시, 노랑’(5/11, 부산) 등 지역 시민과 연대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계획됐다.
이밖에 전국서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시민들이 다양한 활동으로 추모행사를 진행하며, 멀리 바다 건너 미국 워싱턴 등에서도 15주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23일까지는 23일간 서울시의회서 봉하마을까지 시민들이 릴레이로 함께 걸어가는 국토대장정 ‘노무현 순례길’ 등 다양한 시민 활동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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