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게 오고야 말았습니다.
한해가 마무리되는 12월인데요.
올해가 가기 전 인생샷 하나는 건져놓고 가자는 의미로 준비했습니다.
①첫눈 내린 경복궁과 북촌마을
경복궁은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운 곳이지만 눈 내리는 날, 경복궁서 한복을 입고 찍으면 없던 서사도 뚝딱 만들어줄 것 같은데요.
경복궁 바로 옆에 자리한 북촌마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사람이 많은 낮보다는 저녁이나 새벽 시간대에 가야 고즈넉한 정취를 더 잘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실제 사람이 사는 곳이니만큼 피해가 안 가게 조용히 사진만 찍고 나오는 예절은 필수입니다.
②명동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때 대한민국서 가장 핫한 곳이 아닐까요?
명동 신세계백화점은 건물 외관 전체가 스크린으로 변신하는 미디어 파사드인데요.
오후 5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3분가량의 영상이 반복 재생되다 보니 특정 장면을 놓쳤다고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포토존은 회현지하쇼핑센터 1번 출구 앞입니다.
③여주 루덴시아
여주에 위치한 유럽풍 테마파크인데요.
중세 유럽의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디테일이 좋습니다.
또 유럽풍 드레스를 대여해줘서 사진 찍는 재미가 더 쏠쏠합니다.
이곳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어 눈치 보지 않고 사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네이버 예약 시 할인받아 갈 수 있으니 사전 예약하고 가는 거 잊지 마세요!
④동두천 니지모리 스튜디오
여주에 유럽이 있다면 동두천에는 일본이 있습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에도시대의 교토를 모티브로 조성된 테마파크형 스튜디오인데요.
일본 전통가옥 거리나 상점들이 재현돼있습니다.
이곳도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와 유카타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만한 명소들을 살펴봤는데요.
2023년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동안 <일요시사>가 추천하는 곳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기획&구성&편집:김미나
일러스트 : 정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