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올해 상반기 전국골프장 운영실적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국 골프장 내장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입장수입은 5.2%와 5.8%,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4.5%, 23.9%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제주 지역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4.8% 감소했다. 또 충청지역은 내장객 수와 매출액, 입장수입, 영업이익서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나 그 차이가 크지 않았다.
반면 경기, 호남 지역은 내장객 수와 매출액이 크게 줄지 않은 것에 비해 영업이익 및 순이익서 큰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6.7% 줄어
해외 원정 골프 증가 여파
회원제와 대중제, 혼용 운영 등 세 방식 모두 내장객 수가 각각 6.9%, 6.1%, 7.8%로 감소해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회원제가 32.9%, 대중제가 19.5% 감소해 차이를 보였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상승한 골프장 그린피에 피로감을 느낀 골퍼들이 해외 원정 골프로 많이 빠져나갔고, 국내 경기침체와 맞물려 운영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 7월28일부터 8월10일까지 2주간 전국서 운영 중인 18홀 이상 정규 골프장들을 대상으로 했다. 총 127개사가 조사에 응했으며, 이 중 협회는 유효자료를 제출한 100개사를 표본으로 통계를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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