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26·하나금융그룹)이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전남 영암 소재 코스모스 링스서 개최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서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자폐성 발달장애 3급 장애인 최초로 2017년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한 이승민은 지난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 어댑티브 오픈’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자폐성 발달 장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 시즌 이승민의 성적은 한층 좋아졌고, KPGA 코리안 투어 공식 데뷔로 이어졌다.
이승민은 올 시즌 추천 선수 자격으로 9개 대회 출전해 ‘골프존 오픈 in 제주’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특히 ‘KB금융 리브챔피언십’서 공동 37위에 올라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고, 올해 ‘제2회 US 어댑티브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자폐’ 인식 전환 계기 마련
“혼자 힘이 아닌 모두의 힘”
이승민은 ‘골프존 오픈 in 제주’서 공동 68위에 자리해 5포인트, ‘KB금융 리브챔피언십’서 공동 37위에 올라 78.75포인트를 얻어 상반기 리랭킹 포인트 83.75포인트를 획득했다. ‘LX 챔피언십’ 종료 후 적용된 리랭킹 대상자 중 39위에 자리한 이승민은 총 138명이 출전하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자력으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리랭킹 대상자는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카테고리 21번(전년도 KPGA 스릭슨 투어 통합순위 2~10위)부터 24번(QT 본선 진출자)까지로 이승민은 지난해 ‘KPGA 코리안 투어 QT’서 공동 83위의 성적을 적어내며 올 시즌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자리했다.
이승민은 “KPGA 코리안 투어에 자력으로 출전해 대단히 기쁘다. 그동안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며 “남은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내가 받은 응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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