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뉴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제전인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서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고 8개 동계 회원종목단체가 주관한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선수단의 경기력을 점검하며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 경기, 강원, 경북, 울산에서 선수 2726명과 임원 1484명 등 총 4210명의 17개 시·도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 합계 285개, 총 1396점을 획득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서울이 929점으로 종합 2위, 강원이 863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3관왕이자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세계 정상에 오른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됐다.
김민선은 500m, 10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는 것은 물론, 팀추월(6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빙속 여제 김민선 3관왕 MVP
변지영·조다은 5관왕 등극
김민선은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대회인 동계체전서 MVP를 수상하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이번 동계체전은 개인적으로는 대회 신기록을 갱신하게 돼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이런 의미 있는 상을 받은 만큼, 현재 출전 중인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 연령대서 고르게 다관왕과 신기록이 배출됐다. 국제대회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양호준(18·의정부고)은 1500m, 5000m, 팀추월(8주), 매스스타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동계체전 2대회 연속 4관왕에 올랐다.
박상언(21·한국체대)은 5000m, 1만m, 팀추월(8주),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해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 김길리(19·서현고)는 1000m, 1500m, 3000m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을 차지했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은 다수의 대회 다관왕을 배출했다. 변지영(25·경기도청), 조다은(14·화순제일중)은 클래식, 복합, 프리, 계주, 스프린트 등 5개의 세부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5관왕에 올랐다. 나경준(13·다시초), 김우석(16·진부중), 김선규(19·진부고), 이진복(21·단국대), 이의진(22·부산시체육회)은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이끌어 갈 꿈나무 선수들의 기량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연소 메달리스트에는 피겨스케이팅 김희원(8·전북스포츠클럽) 선수가 이름을 올렸으며, 최연소 다관왕(4관왕)은 알파인스키 신혜오(13·어곡초)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 2명, 4관왕 10명, 3관왕 22명 등이 배출됐고 스피드스케이팅 13개, 쇼트트랙 36개 등 총 49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됐다.
한편 동계체전은 5개 시·도 분산 개최에 따라 공식행사인 개·폐회식을 개최하지 않았으며, 종합시상식은 지난 22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