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뉴스]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지난달 28~30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총 9개 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으로 펼쳐진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총 9개 메달(금3, 은3, 동3)을 수확했다.
홍경진, 임용진, 이준서, 박지원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를 지켰고, 마지막 2바퀴를 남겨두고 더욱 격차를 벌려 7분01초850의 기록과 함께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은 카자흐스탄(7분07초9722)이 차지했으며, 홈그라운드 이점을 안고 있던 캐나다는 2위를 유지했지만, 6바퀴를 남기고 한국을 추월을 시도하려던 찰나에 미끄러져 3위(7분12초997)에 머물렀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실격 판정으로 인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비롯해 혼성 2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박지원은 올 시즌에 열린 첫 국제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새 남자 에이스 탄생을 알렸다.
남자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경험이 있는 이준서는 남자 500m에서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계주 금메달
총 9개 메달 수확
최민정은 주 종목인 여자 1500m에서 안타깝게 4위에 머물렀지만, 1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예 김길리가 같은 서현고 출신이기도 한 선배 최민정의 뒤를 이어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심석희는 혼성 2000m 계주 주자로 나서 금메달을 이끌었으며, 여자 5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해 2017/2018시즌 월드컵 대회 이후 처음으로 개인전 시상대에 올랐다.
네덜란드의 수잔 스휠팅은 여자 1500m와 1000m에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을 뿐만 아니라,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네덜란드를 1위로 이끌어 이번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 대표로서 평창 2018에서 금메달을 땄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020년 6월 중국 귀화 후 처음으로 중국 대표로서 국제무대 데뷔전을 가졌지만,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1조 레이스 도중 실격 처리됐다. 남자 1500m 준결승 경기는 혼성 계주 중 다친 허리 부상으로 인해 기권했다.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건 부정 출발 규정이 바뀐 점이다. 올 시즌부터 부정 출발한 선수는 재출발 기회가 없이 즉각 탈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