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뉴스] LG 트윈스는 지난 6일 제14대 감독에 염경엽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신임 염경엽 감독은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옵션 3억원)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염 감독은 1991년 2차 지명 1순위로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2000년까지 내야수로 선수 활동을 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현대 유니콘스 프런트를 시작으로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코치, 2008년 LG트윈스에서 코치 및 프런트, 2012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코치 및 감독을 맡아 감독 재임기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7년 SK 와이번스 단장을 맡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9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역임 이후 현재 KBSN 해설위원과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구단은 프런트와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염 감독이 구단의 궁극적 목표와 미래 방향성을 추구하기에 적임자라고 판단해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
염 감독은 “KBO리그 최고 인기구단인 LG트윈스 감독으로 선임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팬분들이 어떤 경기와 성적을 원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다. 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감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경엽·이승엽 각각 감독 선임
“선수들에 도움되는 리더될 것”
이어 “최근 젊은 선수들의 큰 성장을 이끈 LG트윈스의 육성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성장의 연속성을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집중하겠다”며 “팀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두산 베어스는 ‘국민타자’ 이승엽을 제11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3년, 총액 18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5억원)이다. 최근 신임 감독의 연봉이 2억~2억5000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역대 최고 대우다.
일본프로야구에서 8시즌을 보냈음에도 KBO리그 개인 통산 467홈런을 날린 이 감독은 은퇴 후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통산 홈런 순위표 가장 꼭대기를 지키고 있다. 일본 리그의 159홈런을 더해 이 감독은 현역 시절 626홈런을 쏘아 올렸다.
2003년 작성한 56홈런은 20년째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으로 남아있다. 2017년 은퇴 후 해설위원,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 야구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야구 팬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았다. 지도자가 돼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왔다. 그리웠던 그라운드를 5년 만에 밟게 됐다. 현역 시절 한국, 일본에서 얻은 경험과 KBO 기술위원, 해설위원으로 보고 배운 점들을 더해 선수단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