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장타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디섐보는 지난달 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메스키트에서 열린 롱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마르틴 보르그마이어(독일)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에서 디섐보는 406야드의 대포를 날렸지만, 보르그마이어가 426야드로 디섐보보다 거의 20야드를 더 멀리 때려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연속 장타 대회에 도전한 디섐보는 지난해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400야드 넘기는 괴력 선보였지만…
보르그마이어 426야드 대포에 무릎
보르그마이어는 “1년 전 디섐보가 골프를 지금과 같은 상태로 만들지 않았다면 우리 중 누구도 기술의 발전을 추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남자 골프에 장타 열풍을 몰고 온 디섐보의 공로에 박수를 보냈다.
디섐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할 때만 해도 평범한 체격과 비거리를 가졌지만, 2019년부터 극단적인 식이요법과 100㎏이 넘는 체중 불리기로 ‘괴물’ 장타자로 거듭났다.
리브(LIV) 골프로 이적하기 이전인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 322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샷을 날리며 PGA 투어 장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