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김학배 위원장)는 28일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지난달 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시범운영 중인 가운데 공동체 치안문화 형성의 효과성이 인정돼 권역별 자치구 5곳으로 확대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치경찰위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31일까지 강동구서 시범운영 활동을 분석한 결과 64명의 순찰대원들이 작성한 431건의 활동일지에 기록된 신고 건수는 87건이었다.
신고는 주취자 신고, 가로등 고장, 도로 파손, 안전시설물 파손 등이 접수됐다.
한 참가자는 “강동구에 30년 거주하며 우리 동네에 이렇게 관심을 갖고 지켜본 건 처음”이라며 “평소 안 다니는 동네 구석까지 산책하니 동네에 대한 애착심과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확대 운영은 내달부터 12월까지 권역별로 5곳의 자치구를 선정해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운영 희망 자치구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를 통해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치안 여건과 운영 적합성 등을 평가해 대상지를 선정한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반려견 순찰대 확대 운영은 강동구 시범운영을 통해 범죄 예방과 지역 안전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는 등 지역의 치안문화 향상의 효과성이 인정됐다”며 “시민이 치안의 주체로 참여하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올바른 반려견 문화 정착에 선도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