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사회공헌 앞장선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금호석유화학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앞장서 온 사회공헌활동을 올해도 흔들림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금호석유화학은 전통 석유화학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짐과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 계층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 보행 안전을 위한 ‘흰지팡이 지원 사업’, 금호석유화학 건자재 브랜드 휴그린(Hugreen) 창호를 활용한 장애인 거주 시설 ‘창호 교체 지원 사업’, 중증장애인 생활 편의 개선을 위한 '맞춤형 보장구 지원 사업 등 국내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을 약 10년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흰지팡이 지원 사업

금호석유화학은 매년 10월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맞이하며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시각장애인용 보장구 ‘흰지팡이’ 제작 지원금을 전달해왔다.

금호석유화학의 흰지팡이 지원 사업은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전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2008년부터 매년 이어져왔으며 올해까지 금호석유화학이 지원하며 보급된 흰지팡이의 개수는 1만9551개에 달한다.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로, 많은 보행을 할수록 내구연한이 짧아져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지원금으로 전달되는 흰지팡이는 9단 안테나형으로 휴대가 편리하며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맞춤형 보장구 지원사업

금호석유화학은 수도권 소재 장애인거주시설에 중증장애인용 맞춤형 휠체어를 포함한 보장구도 기증한다. 금호석유화학은 2008년부터 매년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함께 선정한 시설에 맞춤형 휠체어 등의 보장구를 기증해왔다. 올해까지 금호석유화학의 맞춤형 보장구 기증 사업 대상자는 총 356명이다.

맞춤형 휠체어는 전동 휠체어에 우레탄 소재의 이너(Inner, 맞춤형 자세 유지 장치)를 추가로 장착한 특수 휠체어다. 사용자의 신체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이너로 교체하는 만큼 시설 차원의 비용 부담이 있어 금호석유화학이 제작을 후원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최근 몇 년간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그 전까지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장애인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직접 보장구를 전달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창호 교체 사업

금호석유화학은 매년 겨울을 앞두고 장애인 시설의 노후화된 창호를 자사 건자재 브랜드 휴그린(Hugreen)의 창호로 교체해주는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기존에 사용되던 창호는 노후화되고 파손돼 추위를 막는 데 효과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시설 측에서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에는 임마누엘 등촌공동체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부설 설리번학습지원센터의 목창호와 알루미늄창호 총 38틀을 모두 단열 성능이 높은 휴그린 창호로 교체했다.

금호석유화학 창호 지원사업은 시설의 노후화된 창호를 모두 교체함으로써 장애인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어지고 있다.

소외계층 지원사업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앞장
코로나19 위기 속 빛난 사회공헌 활동

금호석유화학은 니트릴 장갑의 핵심 원료 NB라텍스의 글로벌 선두주자로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의료용 니트릴장갑 기증에 힘써왔다. 2020년 3월,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던 대구·경북 지역에 의료용 니트릴 장갑 200만장(당시 시가 기준 약 3억원 상당)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했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의료용 니트릴 장갑 수요가 급증해 국내에서는 대량의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글로벌 NB라텍스 선두주자 금호석유화학이 생산 협력업체들과의 탄탄한 파트너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만장 중 100만장은 라텍스 장갑 제조업체인 중국 ‘중홍보림’(ZhongHong Pulin)에서 무상으로 지원한 20만장과 금호석유화학이 추가로 구입한 80만장을 더해 마련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정부의 마스크 국외 반출 제한 조치가 시행되기 전인 2020년 1월, 코로나 확산으로 생산 차질을 우려하는 중홍보림 직원들에게 마스크 2000개를 전달한 바 있다.

중홍보림은 이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자사 제품인 의료용 니트릴 장갑 지원 의사를 밝히며 중홍보림 회장은 영상으로 감사 메시지까지 보내며 그 의미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추가 100만장은 말레이시아 장갑 제조업체 ‘센트럴 메디케어’(Central Medicare Sdn Bhd, CMSB)사가 협력 의사를 밝혀오면서 기부할 수 있었다.

금호석유화학은 두 업체의 지원 의사에 공감하고 감사를 표하며 구입 절차, 물류 일정, 현지 통관 절차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며 국내 의료용 니트릴 장갑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2021년 11월에도 국내 의료용 라텍스 장갑 물량 확보에 힘썼다.

금호석유화학은 거래처 하얀손산업(주)으로부터 니트릴 장갑 91만장을 구입해 사랑의열매 측에 전달했다. 기부된 니트릴 장갑 91만장은 금호석유화학의 생산공장이 위치한 여수와 울산 지역의 공공의료시설에 각각 절반씩 전달됐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 확산 속에서 전국민적 고통을 함께 이겨내기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왔다. 우선, 2020년 4월 코로나 극복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격려금 100만원을 금호석유화학그룹 임원급 이상을 제외한 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당시 코로나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정부에서도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으나 금호석유화학은 민간 차원에서의 선제적인 지원 역시 소상공인들에게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금호석유화학그룹 사업장이 서울을 비롯한 여수, 울산, 대전, 아산 등 전국 각지에 위치해 있는 만큼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함으로써 지역 내 경기를 효율적으로 살릴 수 있는 방법이었다. 이어 2020년 5월에는 그룹 임원 전원이 정부의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로 조성된 고용보험 기금이 코로나로 고용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용된다는 내용을 전해 들은 금호석유화학그룹 사장단 및 임원들이 그 취지를 공감하며 자발적으로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공감이 모이면 연대가 성립되고 그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감사 및 격려의 말을 전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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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스캔들과 정치권 음모론

연예계 스캔들과 정치권 음모론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한때 연예계를 떨게 했던 ‘마의 11월’이 다시 온 걸까? 매년 11월마다 연예계와 방송가에서 각종 이슈가 터진다는 말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아슬아슬하게 11월은 넘기는가 싶더니 12월이 되자마자 연예계 이슈가 온 세상을 뒤덮었다. 동시다발로 터져 나온 연예계 사건·사고에 정작 중요한 이슈들이 가라앉고 있다. SNS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재된다. 얼마 가지 않아 기사로 보도된다. 유튜브 쇼츠로 제작돼 확산한다.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다. 방송으로 퍼진다. 방송분이 편집돼 다시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생산된 콘텐츠는 SNS를 통해 재생산된다. 다른 이슈가 불거진다. 반복된다. 하루 사이 연달아서 최근 이슈가 퍼지는 방식이다. 기사 등을 통해 정보가 대중에게 전달되던 시기는 이제 끝났다. 이제는 오히려 언론이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소스로 기사를 작성하는 판이다. 동시에 레거시 미디어를 통해 정보가 확산하던 시기도 지나간 지 오래다. 이제 모두가 유튜브로 이슈를 확인하고 댓글을 통해 의견을 표출한다. 문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레거시 미디어로, 또다시 유튜브로 대표되는 뉴미디어로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자극도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동시에 확인되지 않은, 왜곡된 내용이 처음 올라온 정보에 덕지덕지 달라붙는다. 확산 속도 또한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몇 시간이면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비롯해 유튜브까지 퍼진다. 이 사이클은 무한정 돌아간다. 시간이 가면서 대중은 짧은 영상에 목말라 하고 있다. 분 단위의 영상보다는 초 단위 쇼츠에 더 열광한다. 영상 제작자는 조회수가 곧 돈이기에 대중의 입맛에 콘텐츠를 맞출 수밖에 없다. 도파민을 바라는 대중의 눈에 들기 위해선 흡인력 있는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불과 일주일 새 연예계에서 동시다발로 이슈가 터졌다. 과거, 약물, 갑질, 조폭 의혹 등 언급되는 단어만으로 충격이 일었다. 여기에 의혹에 연루된 연예인의 면면이 전부 각 분야에서 잘 알려진 사람이라는 점은 이슈 확산에 기름을 부었다. 순식간에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이 불타올랐다. 배우 조진웅이 과거에 소년범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해 광복절 경축식을 비롯해 정부 행사에 자주 얼굴을 드러냈던 터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많았다. 비상계엄 사태 때에도 SNS에 글을 올리는 등 말할 때는 하는 이른바 ‘개념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어 대중은 조진웅의 반응을 기다렸다. 기사, SNS로 한꺼번에 유튜브 타고 빠른 확산 하지만 소년범이었던 과거가 사실로 드러나고 그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동시에 조진웅의 은퇴를 두고 ‘과거의 일’이라는 의견과 ‘피해자를 생각하라’는 의견이 대립하기 시작했다. 일부 진보 진영 정치인이 한두 마디씩 말을 보태면서 의견 대립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여기에 소년범 의혹을 최초로 기사화한 언론의 보도 윤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개그우먼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동시에 불거졌다.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상대로 고소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줄줄이 이어진 후속 보도에서 드러난 의혹들이다. 박나래가 매니저들과 진실 공방을 벌이는 내용이 거듭해서 언론 보도, 유튜브 쇼츠 등으로 이어지면서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특히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은 ‘주사 이모’라는 존재가 등장하면서 판이 커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사 이모는 박나래에게 주사 등을 통해 투약한 인물로 추정된다. 해당 인물의 SNS가 공개되면서 몇몇 연예인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가 예정돼있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개그맨 조세호는 조폭 연루설에 휘말렸다. 조세호 의혹은 SNS를 통해 사진이 공개되면서 확산했다. 폭로자가 조세호와 조폭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 여파로 조세호는 고정 출연하고 있던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유명 연예인 도마 위에 아이돌 그룹 BTS의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도 비슷한 시기에 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두 사람이 비슷한 위치에 ‘커플 타투’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두 멤버의 소속사인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는 ‘노코멘트’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그룹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계속 언급되는 중이다. 한 건만으로도 상당한 파급력을 지닐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일각에서는 누군가가 민감한 이슈를 덮기 위해 연예계 사건·사고를 일부러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게 아니냐는 이른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매년 11월마다 연예인 관련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두고 나왔던 이야기가 이번에 다시 나온 것이다. 정치나 사회 이슈와 비교해 연예계 관련 사건·사고 소식은 대중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가는 편이라 몰입도가 높다. 동시에 휘발성도 크다. 또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연예인일수록 사건의 파급력이 크다. 물론 연말연시를 앞두고 머리 아픈 이슈에 질린 대중에게 연예계 문제는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소재라 말이 나오는 것일 뿐 확인된 바는 없다. 말 그대로 ‘도시괴담’에 가깝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말이 심심찮게 보인다. 실제 여야가 한데 얽힌 것으로 추정되는 통일교 문제, 야당에서 강하게 반발 중인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 등이 연예계 이슈에 묻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3300만명이 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도 그 사건 규모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마의 11월 12월로? 통일교 관련 논란은 당초 야당인 국민의힘에 포커스가 집중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통일교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그러다 최근 그 범위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으로까지 확대됐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통일교에서 금품을 제공한 정치인을 진술하면서 민주당 인사들도 입길에 올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가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윤 전 본부장이 언급한 인물 가운데 1명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당시 민주당 의원)이었다고 한다.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원을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을 위해 줬다는 것이다. 금품수수 의혹이 보도되자 전 전 장관은 지난 11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불법 금품수수는 없었다”면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고 했다. 이어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며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권이 흔들릴 수도 있는 사안이라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통일교 관련 논란으로 국민의힘에 맹공을 퍼부었는데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은 ‘통일교 특검’을 주장하면서 민주당과 이 대통령을 몰아가는 중이다. 공수가 뒤바뀐 것이다. 범여권에서 추진 중인 국가보안법(이하 국보법) 폐지를 두고 정치권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이 국보법 폐지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여야 간 힘겨루기로 비화했다. 정치권 이슈 묻히고 쿠팡도 잠잠해지나? 지난 7일 민주당 민형배, 조국혁신당 김준형, 진보당 윤종오 의원은 국보법 폐지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원들은 “국보법은 제정 당시 일본제국주의 치안유지법을 계승해 사상의 자유를 억압한 악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국보법의 대부분 조항은 형법으로 대체 가능하며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련 법률로도 충분히 규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보법 폐지를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가보안법 폐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토론회에서 “국가정보원에서 대공수사권을 떼어내 경찰에 이관했지만 경찰은 그만한 준비가 제대로 안 돼 사실상 대공수사가 공중에 붕 뜬 느낌”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보법을 폐지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연예계 이슈에 바로 직전 가장 큰 이슈였던 쿠팡 사태도 상대적으로 잠잠해졌다. 지난달 말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려진 쿠팡 사태는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외로 유출된 사건이다. 사실상 모든 고객의 정보가 털린 셈이다. 올 한 해 통신사, 카드사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겪은 이용자는 또 한 번 직격탄을 맞았다. 쿠팡 사태는 해킹 등으로 정보가 유출된 여타 업체와 달리 전 직원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이커머스 업체의 보안 실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2010년 창업 이래 이커머스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쿠팡 생태계의 민낯이 낱낱이 알려졌다. 동시에 쿠팡에서 일어난 노동자 사망사고도 재조명받는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가 사임했다. 쿠팡은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하게 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질이라는 의견이 많다. 당분간은 계속될 듯 일각에서는 음모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당 쪽에서 연예계 이슈를 터트린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통일교 논란, 국보법 폐지, 쿠팡 논란 등 대형 이슈가 여당 쪽에 불리한 내용이 아니냐는 설명이다. 한편에서는 여야가 동시에 발을 걸치고 있는 사안인 만큼 특정 진영의 유불리를 따질 수 없다는 반박도 나온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