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걸그룹 상간녀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온라인이 들썩이고 있다. 1988년생 상간녀를 찾기 위해 혈안이다. 걸그룹 출신 A씨의 불륜 의혹이 제기돼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연예인이랑 바람나서 낙태까지 했어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남편과 결혼한 지 3개월 된 신혼이다. 남편이 A씨와 불륜을 저질러 (그녀가)현재 임신 중이다. 내가 불륜 사실을 알게 되자 남편은 관계를 모두 정리했고, 아이도 자신의 아이가 아닐 확률이 높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남편과 1년가량 만났고 남편의 아이가 확실하며, 본인도 아쉬울 게 없으니 낙태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며 낙태비를 요구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아이를 낳아 양육비를 받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상간녀로 지목한 A씨의 실명은 거명하지 않았다. 다만 1988년생으로, 3인조 걸그룹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해당 글에 A씨의 실체를 추측하는 온갖 루머가 확산됐고, 파장이 커지자 작성자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해당 글에 대한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애꿎은 피해자가 발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잠시. 실제 일부 네티즌들과 유튜버들 사이에서 가비엔제이 멤버 서린과 제니의 이름이 언급됐다.
“남편이 연예인이랑 바람” 폭로글 파문
88년생 3인조 출신 지목…온라인 들썩
서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기사 내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정확한 정보나 사실 확인 없는 무분별한 추측과 억측은 그만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열심히 노래해온 시간들과 나의 인격을 훼손하는 무분별한 허위사실은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발끈했다.
제니 역시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말도 안 되는 추측과 억측으로 너무 힘이 든다. 당신들의 장난스러운 말 한마디가,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거 꼭 기억해달라”면서 “관련된 모든 자료를 빠짐없이 수집하고 있고, 강경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우선 저 글이 사실인지부터 궁금하네’<kime****> ‘글쓴이가 거짓말로 소설 쓰는 거 같은데’<ajaj****> ‘사생활은 자기들끼리 좀 처리하면 안 되냐? 왜 여기저기 뿌리고 다니냐?’<bing****> ‘가비엔제이 노래들이 참 좋아서 가끔 듣고 그러는데…뭐가 아쉬워서 불륜을 하겠냐? 확실한 것도 아닌데 글만 믿고 이러는 거 아녀∼’<soks****>
또 시작된 마녀사냥
실명 추측 댓글 퍼져
‘허위사실 유포해 피해를 입히는 사람은 고소를 해서 처벌받게 만들어야죠’<core****>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소설 쓴 것 같은데’<blin****> ‘애먼 사람 잡을라’<getr****> ‘아니면 말고 식의 주장은 처벌해야 함. 거짓말도 강력한 처벌을…’<ds2d****>
제발 악플 좀 삼갑시다’<ychs****> ‘누구 말이 진짜야?’<kimh****> ‘그래서 누구냐고∼’<jdky****> ‘보통 이런 거 나중에 보면 누군지 들어보지도 못한 걸그룹이 나오더라’<andy****> ‘일반 유부남이 걸그룹 만나기 어려울 건데…’<muru****>
‘억측으로 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dmsd****> ‘법으로 불륜 저지른 당사자는 보호되고 엄한 사람들만 피해보는 거 같다’<gjvk****> ‘온라인 실명제 빨리 도입해야 한다’<shim****>
발끈
‘상대 여자도 당신 남편 때문에 피해자인데 뭐가 잘났다고 상대 여자를 가해자처럼 썼냐? 엉뚱한 사람을 가해자로 만들기 전에 본인 남편이 총각 행세하고 임신시킨 건 아닌지 먼저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ysh7****>
<기사 속 기사> 가비엔제이는?
가비엔제이(Gavy NJ)는 2005년 데뷔한 3인조 여성 그룹이다.
팀명은 노래의 여왕이란 의미의 ‘가비’에 원년멤버인 노시현, 정혜민, 장희영의 성 이니셜인 N과 J를 조합해 만든 것이다.
2009년 정혜민이 탈퇴하고, BGH4 출신 미스티를 영입했다.
2011년 장희영이, 2012년 미스티가 탈퇴하고 현 멤버 제니와 건지를 영입했다.
2016년엔 노시현이 탈퇴하고 서린을 영입했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