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연습용 퍼터가 경매에서 4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에 낙찰된 연습용 퍼터는 실전에서는 사용하지 않았고, 20년간 소장했던 퍼터다.
미국 <골프닷컴>은 지난 8월30일(한국시간) “우즈가 20 02년 사용한 스카티카메론 뉴포트2(Scotty Cameron Newport2) 퍼터가 골든 에이지 골프 경매에서 39만3300달러(약 4억5772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스카티카메론이 해마다 우즈에게 연습 및 테스트용으로 1~2개 만들어 제공하는 백업 퍼터다. 대회에서 쓴 적은 없지만, 우즈가 소유했고, 연습 등에서 사용한 제품이라는 희소성이 더해졌다.
경매서 4억5000만원 낙찰
연습 사용 소식에 값 껑충
우즈의 이 퍼터는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경매 시초가로 2만5000달러를 찍었다. 2주 만에 10만달러를 돌파했고, 마지막 날 가격이 폭등해 39만3000달러까지 치솟았다.
경매에 나온 퍼터는 길이 34인치에 부드러운 타구감을 위해 독일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만들었다. 대부분의 뉴포트2 퍼터는 헤드 윗부분에 정렬 라인이 있지만, 이 제품에는 붉은색 점 1개만 찍혀 있다. 헤드 뒤쪽에는 타이거 우즈의 영문 이니셜, 헤드 페이스 쪽인 약자인 ‘TW’가 새겨져 있다.
미국 신문 <USA투데이>는 39만3300달러는 골프클럽 역대 최고가 낙찰 사례”라고 전했다. 이 경매에서는 게리 플레이어의 1974년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가 52만3483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역대 골프 관련 최고가 낙찰 사례는 20 13년에 68만2000달러(약 7억9000만원)에 팔린 1934년 마스터스 초대 챔피언 호튼 스미스의 그린재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