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흥미로운 이야기 짚고 넘어가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와 관련된 일이다.
이 지사가 한 방송에 출연해 “부모님께 물려받은 훌륭한 유산이 있다”며 “온몸에 점이 없다는 것”이라 언급하자 김씨가 “앞으로 방송 관계자들은 점이 있냐, 없냐고 묻지 말고 점이 어디 있냐고 물어라. 그 점은 눈에 잘 보이는 데 있으니까”라고 되받아쳤다.
이어 김씨는 자신의 SNS에 “이재명 신체 점 절대 안 뺐다에 1조원을 조심스레 걸어본다”며“이 지사는 ‘미신을 맹신’해서 그 점을 절대 빼지 못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로 “제가 그 점은 제주도 우리 동네에서는 ‘대통령 운이 될 점이라고 말들 한다’고 했었다”며 “그 말 듣고 이 지사 입 찢어지게 좋아라 했었다”고 적었다.
한편으로 보면 난잡해 보이는 동 사안에 대해 필자는 왜 흥미롭다고 단정지었을까.
김씨가 언급한 이 지사가 지니고 있다는, 남성의 음경 귀두 부분에 있다고 추정되는 점이 필자에게는 생소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인즉 필자 역시 그 부분에 작지 않은 점이 있는데 김씨에 의하면 그 점이 대통령 될 운수, 즉 필자도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지사와 필자만 그곳에 점이 있을까.
필자가 살필 때 전혀 그렇지 않다고 판단한다. 그 부분 역시 신체의 일부인데 점이 없으리란 이유는 없다.
아울러 이 지사가 지니고 있는 그 부분의 점은 대통령 될 점이 아니라 주홍글씨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각설하고, 이 지사가 파렴치하기 이를 데 없는 여러 건의 전과와 전력 그리고 현재 치열하게 진행 중인 숱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기가 막힌 상황을 살피며 그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접근해보고자 한다.
이와 관련해 필자는 일전에 이 지사의 정체성은, 극히 일부로부터 나타나는, 인격이 채 형성되기 전 경험했던 공장생활이 중요 역할을 했을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필자의 5년여에 걸친 공장 생활을 통해 이재명 류의 실체에 접근해보도록 하겠다.
그들로부터 받은 가장 원초적인 느낌은 휴머니즘의 결여로, 그들은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다.
이야기인즉슨 그들에게 타인은 자신의 욕심을 달성하기 위한 역으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그런 그들에게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기질이 ‘생까기’, 즉 안면몰수다.
자신의 욕심에 걸림돌로 작용될 소지가 있다면 그동안 지니고 있던 알량한 인간관계마저 즉각 단절하고 나아가 냉철하리만치 기망한다.
그 과정에서 상대에 대한 제거도 서슴지 않는다. 과거 성남시장 선거를 앞둔 시점에 김씨에 대한 행태, 그리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장동 사건의 주역으로 알려지고 있는 유동규씨에 대한 대응도 그 연장선상에서 바라보면 될 듯하다.
다음은 명백한 거짓과 허언으로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실 필자 정도 되면 그런 류의 인간이 굳이 ‘썰’을 풀지 않아도 실체를 가늠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개의치 않고 빤한 거짓과 허언을 늘어놓는다.
심지어 치매 현상을 의심할 정도다.
그런데 이 지사는 그런 부류가 지니고 있는 못된 습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지사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필자가 관찰해본 바로는 다소의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결국 제 무덤 제가 파는 격으로 끝날 전망이다.
※ 본 칼럼은 <일요시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