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MBC 예능의 간판으로 통하는 김태호 PD가 최근 MBC에 사의를 표명했다.
복수의 매체들은 7일, 김태호 PD가 MBC에 사표를 냈다고 보도했다.
퇴사 보도가 나오자 김태호 PD는 “MBC를 퇴사하지만, 앞으로 또 다른 협력관계로 MBC 예능 프로그램과 함께 하고 싶다”고 퇴사 사실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김 PD는 나영석 PD의 뒤를 잇는 예능프로그램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 있는 <놀면 뭐하니> <무한도전> 등을 이끌어왔다.
특히 최근 <놀면 뭐하니>를 통해 재해석된 SG워너비의 노래들이 각종 국내 음원차트서 역주행하는 등 다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김태호 PD는 SBS나 KBS 등 타 방송사 이적이 아닌 독자노선의 길을 걷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코로나 펜데믹으로 접어들고 장기화되면서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진출 가능한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굳이 지상파에서 예능프로그램을 계속 맡을 이유도 없었다는 게 중론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20년째 MBC에만 몸담고 있는 김 PD의 MBC 퇴사설은 앞서 여러 번 불거졌었다.
현재 김 PD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와 <무한도전> 등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들을 이끌고 있는데 사표가 수리될 경우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