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릴레이 인터뷰> 삼세번 도전! 국민의힘 안상수 전 의원

“몰빵하다 잘못되면 어쩔 건가”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2022 대선의 막이 올랐다. <일요시사>는 여야 잠룡들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한다.

국민의힘 안상수 전 의원은 지난달 24일 “우리나라를 다시 세우는 데 절체절명의 심정”이라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13일 <일요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협치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정권을 잡게 된다면 슈퍼 야당과 협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 전 의원은 충청권 출신이지만, 인천에서 재선 시장을 지냈다. 3선의 의정 경력도 있다.

안 전 의원의 대표 공약은 유휴농지를 활용한 일자리 도시(스마트메가시티) 건설이다. 유휴농지 1억평을 전국 5대 권역으로 나눠 첨단산업단지와 주거가 복합된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030세대 창업자들에게 무상장기로 임대해 일자리와 주택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전국 5대 권역으로 나눈다면 국토균형 발전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안 전 의원의 설명이다. 인천시장 재임 시 송도국제도시와 인천대교를 건설했던 경험을 살리겠다는 포부도 함께 덧붙였다.

아울러 안 후보는 당 지도부를 향해 “당내 후보들 역시 경험이나 실력 면에서 당밖 주자들 못지 않다”며 ‘공정한 절차’를 강조했다. 특히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처가를 둘러싼 의혹을 두고는 “영부인은 국민의 엄마”라며 “가족도 검증 대상이 맞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안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대권 출마의 변이 있다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 문재인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와 코로나19 방역 대책 실정, 그리고 종북 정책으로 인해서 국가의 정체성이 파괴됐다. 정치·사회 각 분야를 두루 경험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를 다시 세우는 데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출마했다.

-안 전 의원의 대권 리더십은.
▲협치의 리더십이다.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슈퍼 야당을 만난다. 만약 강성 후보가 대권을 잡으면 매일 야당과 충돌할 것이다. 나는 정파와 관계없이 시정을 잘 이끌어왔다. 충청도 출신으로 8년간 인천시장을 지냈다. 고 김대중 대통령 때 처음 인천시장이 됐고, 고 노무현 대통령 때 인천시장 5년을 했다. 이후 3선 국회의원으로 타협의 리더십을 보였다. 예결위원장도 지냈고, 국민의힘에서도 전국위원회의장도 3년 했다. 

재선 시장, 3선 의원…26년 정치 행보
“영부인은 국민의 엄마” 윤 의혹 밝혀야

-범야권 대선 후보로는 거론되는 인물이 15명에 이른다. 
▲당헌·당규대로 하는 것이 맞다. 누가 들어온다고 해서 편의를 봐주면 그건 당도 아니다. ‘오세훈 단일화’와 같은 성공 스토리도 있다. 당은 앞으로 경선 일정을 명시하고, 거기에 맞춰서 국민들과 공정하게 가야 한다. 민주당은 9월초에 후보가 결정된다. 우리는 아직도 아무것도 구체적인 게 없다. 균형 있게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 

-최근 정치권에 불었던 ‘이준석 바람’에 대한 평가는.
▲당 대표가 젊다는 신선함이 있다. 젊은 리더십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있었다. 꼭 젊음만은 아니고, 무언가가 좀 바뀌어야 한다는 뜻 아니겠나. 이 대표가 출마 선언을 했을 때 미미했지만 한 달도 안 돼 50%의 지지도를 받았다.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담긴 거다. 국민의힘도 변화해야 한다.

-어떤 변화를 말하나.
▲국민 눈높이, 당원 눈높이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 당은 과거에 계파정치를 했다. 자기들끼리 이해관계로 다퉜다. 공천에 관해서는 계파간 이해관계, 중앙당 혹은 청와대가 작용했다. 민심과 거리가 멀었다. 이 대표가 공약했던 상향식 공천, 리그를 통한 대변인 선출 등은 개혁이라 본다. 

-당밖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에 대한 평가는.
▲그분들이 강직하고 소신 있게 공무원 생활을 한 점은 높이 평가한다. 문재인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에 저항하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다. 자신을 임명해준 정부에 대해 소신을 밝히면서 국민 편에 선 것만으로도 굉장히 고마운 일이다. 다만 대통령은 그게 전부가 아니다. 미래를 보고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해야 한다.


“새 사람은 위험
경험자에 맡겨야”

-야권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 과거 이회창 총재 경우만 봐도 그렇다. 우리 쪽에서 대통령을 두 번 출마시켰다. 제왕적 총재였다. 한때 55%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랬는데도 정권을 두 번 다 뺏겼다. 자녀 군병역 문제를 민주당에서 터트리면서다. 의혹은 속된 말로 다 까야 한다. 우리가 ‘몰빵’ 했다가 잘못되면 어쩔 건가. 우리는 후보들을 분석적으로 못 보고 한쪽으로 쏠려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갑자기 윤 전 총장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생기지 말라는 법 있나. 

-윤 전 총장의 경우 최근 처가 문제로 여러 구설에 올랐는데.
▲의혹이 왜 이렇게 많나. 난 선거를 10번 치렀다. 선거에선 네거티브도 있지만, 보통 의혹은 세 가지를 넘기 어렵다. 그런데 의혹만 무려 스무여가지다. 가족 문제도 검증하는 게 맞다. 영부인은 국민의 엄마다. 뒤에 숨는 건 말이 안 된다. ‘김대업 사건’으로 선거에서 졌다. 그건 조작된 사건이었는데도 그랬다. 윤 전 총장 의혹이 사실이라면 못 버틴다. 명명백백하게 다 밝혀야 한다.

-당 지도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윤 전 총장이나 최 원장 등 외부에 있는 사람들한테 너무 매달려 있다. 그건 잘못이다. 출마 선언을 한 당내 후보들 역시 경험이나 실력 면에서 당밖 주자들 못지 않다. 공정한 과정을 통해서 단계적으로 국민들이 결정해야 한다. 당밖 사람들에게 매달려서 다 된 것처럼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 이벤트식으로 따라다니는 것에 정신 팔리는 분위기 역시 좋지 않다. 

-세 번째 도전이다. ‘대통령 안상수’의 가장 큰 경쟁력은.
▲미국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70~80%가 주지사를 경험했다. 정치권에서는 정치를 오래한 놈을 기득권, 도둑놈, 패거리라고 생각한다. 저 안상수는 패거리 정치도 안했고, 뇌물 먹은 혐의도 없다. 당이 날 버리고 공천 안 해줬을 때도 당을 지켜왔다. 일천해보여도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정치를 했던 사람을 도외시할 필요는 없다. 무조건 ‘새 사람’한테 맡기는 건 위험하다. 우리나라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직면해있다. 경험 있는 사람들에게 정치를 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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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분당보건소 부지 올스톱 비스토리

[단독] 분당보건소 부지 올스톱 비스토리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펜스로 둘러쳐진 땅에는 드문드문 잡초만 나 있었다. 입구 쪽의 주차 차단기도 작동하지 않았다. 사거리 주변서 이 땅만 ‘이가 빠진 듯’ 공터 상태다. 누가 봐도 ‘목이 좋다’는 말이 나올 법한 위치지만 오늘도 텅 비어있다. “원래 보건소가 들어오기로 했어요. 그전에는 정자1동 행정복지센터(임시 청사)가 있었고요. 노인분들이 휠체어 타고 다니면서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그랬어요.” 한 성남시민이 텅 빈 부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건널목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는 대기업 사옥, 오른편으로는 상가, 뒤편으로는 아파트가 자리한 이른바 ‘노른자위 땅’이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도를 확인한 뒤 “완전 정자동 메인이네. 부르는 게 값일 것”이라고 했다. 앞 뒤 양 옆 꽉꽉 찼는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63번지 일원 2832㎡(약 854평) 규모의 땅. 원래 성남시 소유의 땅이었다가 용도변경을 거쳐 기업에 매각됐다. 성남시가 ‘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부지의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한 시기는 2015년이다. 2020년 성남시 판교에 있는 한 기업이 4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문제는 그걸로 끝이었다는 점이다. 올해 6월에 이르도록 건물 건립을 위한 삽 한 번 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2022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사가 어려웠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그 이후에도 해당 부지는 여전히 공터로 남아있다. 한 성남시민에 따르면 주차장으로 사용된 적이 있을 뿐 공사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당초 성남시는 정자동 163번지에 보건소를 세우려 했다. 그러다 2015년 11월16일 성남도시관리계획에 의거해 공공청사 부지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성남시는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토지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수 기업을 유치하려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실제 2016년 1월21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16회 경제환경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한 시의원이 “정자동에 있는 공공청사 부지를 매각해서 업무 단지로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지”라고 질문하자 성남시 회계과장은 “고용도 창출하고 시 재정의 효율성도 증대시키고, 실제로 보면 기업체가 유치됨으로써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성남시의회는 2016년 1월과 3월, 5월에 ‘정자동 163번지 기업 유치를 위한 매각’ 안건을 두고 질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두 번의 부결 끝에 2016년 5월24일 안건이 가결됐다. 당시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은 “매각 대금이 지역주민들께 일정 부분 투입될 수 있도록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말한 뒤 안건 가결을 선포했다. ‘부르는 게 값’ 노른자위 땅 보건소 부지였다가 용도변경 성남시는 2017년 5월23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부지의 매각을 공식화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성남시는 첨단산업육성위원회를 열어 해당 부지에 기업 유치를 위한 공모 지침과 평가 기준을 확정한 뒤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모집 공고’를 냈다. 해당 부지의 공시지가는 211억원(㎡당 745만원), 감정평가액은 376억원(㎡당 1329만원)이라고 밝혔다. 당시 해당 부지에는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들어선 상태였고 정자1동 행정복지센터(임시청사)는 그해 9월 분당정자 청소년 수련관으로 옮긴다고 했다. 성남시는 부지 매입 자격을 ▲제조업의 연구시설 ▲벤처기업 집적 시설 ▲문화산업 진흥시설 등으로 제한했다. 지식산업, 전략산업, 벤처기업을 유치해 지역발전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성남시는 “성남하이테크밸리, 판교테크노밸리, 분당벤처밸리 등 3대 산업집적지와 한 축을 이뤄 도시 균형발전과 첨단사업 고도화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부지 매각과 관련해 우선 협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접수는 그해 7월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 동안 이뤄졌다. 성남시는 공급 신청서, 기업 현황, 사업 계획, 입찰 계획 등을 작성해 성남시 창조산업과에 직접 방문해 제출하라고 고지했다. 8월 중에 개발 방향 이해도, 사업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고 득점 기업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뒤 협상을 거쳐 매매계약을 체결한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의회서도 지역 기여 강조 성남시는 ▲기업 현황(정량 300점) ▲사업 계획(정성 500점) ▲토지 가격(200점) 등 총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현황의 경우 규모와 재무 상태로 구분해 각각 70점, 230점을 배점했다. 사업 계획은 사업 평가(200점), 건축 운영(150점), 지역 기여(150점) 등 세 분야로 나눴다. 2018년 4월 성남시는 드림시큐리티가 제안한 소프트웨어 진흥시설 설치 사업 계획이 시 첨단산업 육성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드림시큐리티는 핀테크 서비스와 FIDO 기반의 생체인증 기술,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과 암호를 개발하는 연구·개발 중심의 IT 벤처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남시와 드림시큐리티 간의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성남시 관계자에 따르면, 드림시큐리티 측에서 매입을 철회했다. 이후 재차 공모 절차를 거쳐 ㈜마이다스아이티가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회사 소개서에 따르면, 마이다스아이티는 공학기술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보급 및 구조 분야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웹 비즈니스 통합 설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마이다스아이티는 2020년 2월14일 424억원에 해당 부지를 샀다. 당시 성남시가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마이다스아이티는 1114억원을 들여 연면적 3만963㎡, 지상 15층, 지하 5층 규모의 벤처기업 집적 시설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4개 이상의 벤처기업이 입주하고 판교제1테크노밸리에 있던 마이다스아이티 직원 600명이 모두 옮겨온다고도 덧붙였다. 삽 한 번 안 떠 시민 의문 제기 그러면서 “마이다스아이티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창업보육 지원, 커뮤니티 공간 조성, 청소년 자인씨앗학교를 운영하고 주말에 주차장(240면)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자리 매칭·치매 예방·스마트 제조혁신 등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관련 기관에 무상 지원하고 지역 주민 고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고 했다. 성남시가 우선 협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서 150점을 배점한 ‘지역 기여’ 관련 부분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공사 완공 시점으로 2023년을 언급하면서 조감도도 공개했다. 당시 성남시 관계자는 “정자동 163번지 부지는 분당벤처밸리 내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고 인근엔 네이버, 넥슨, 엔씨소프트 등 첨단지식산업 업체가 대거 포진해 벤처기업 집적 시설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의 한 축이 돼 자족 기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지 매각 이후 5년이 지났다. 매각 전인 2019년 12월부터 주민 자율 주차장(90면)으로 사용되던 것도 이제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가 세운 ‘개발 부지 안내문’이 세워져 있을 뿐이었다. 안내문에는 ‘본 지역은 아래와 같은 방향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연구/업무 공간 ▲자연주의 인본 경영 공간 ▲시민 행복 공간 등이라고 쓰여 있다. 한 성남시민은 “주민 편의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다가 기업에 매각된 이후 계속 비어있다. 성남시가 부지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시기로 따지면 8년, 마이다스아이티가 땅을 산 시기로 보면 5년째 땅을 놀리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성남시에서 어떤 제재를 가하는 것도 아니다. 기업의 사정은 둘째치고 성남시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판교 벤처기업 매입 “구체적인 내용 안내 어렵다” 성남시의회가 2020년 10월16일 진행한 경제환경위원회 제4차 회의서 정자동 163번지 관련 문제가 언급됐다. 매각 이후 8개월이 흐른 시점이다. 당시 한 시의원은 “빨리빨리 언제까지 안 되면 계약위반으로 통보해야 한다. 확인해야 한다”며 “계약위반이 될 수 있는 사항은 꼼꼼히 따져서 빨리빨리 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 담당관이 “지금 그곳은 설계 단계다. 주차장 사용 문제는 확인해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시의원은 “우리가 정해진 규칙대로 (첨단산업)육성위원회에서 심의했던 내용대로 계약위반이 아닌지 우리가 따져야 하는 거고…(중략)…우리한테 제출한 계획대로 이행을 안 했을 경우 계약위반으로 취소할 수도 있다고 얘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의 이후 성남시의회서 정자동 163번지 관련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전화 통화서 “설계 변경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협약서에 공사 시점에 대한 부분이 있긴 하다. 다만 그 부분에 단서 조항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이다스아이티서 단서 조항을 통해 공사 기간을 연장해 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올해 상반기 중에 착공하는 것으로 얘기가 나왔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공사 지연에 대한 성남시 대응을 묻자 “더 이상 저희도 같은 사유로는 연장을 안 해주려는 상태”라면서도 “성남시 차원서 마이다스아이티 측에 법적으로 공사를 재촉하거나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사항이 명확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시 직무유기? 제재 못한다 마이다스아이티 관계자는 “(해당 부지에)사옥을 지을 예정”이라며 “사옥을 처음 세우는 것이다 보니 잘 짓기 위해 설계를 변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남시 보도자료에 언급된 부분(지역 기여 관련)이 설계에 포함돼있는지는 답하지 않았다. 홍보팀 관계자는 <일요시사>의 추가 질문에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안내가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한다”고 답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