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인천의 한 빌라 인근에서 말싸움 도중 친형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40대 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날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인천지방법원 이원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20분경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 빌라 인근에서 말다툼을 하던 도중 형인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형을 흉기로 찔렀다”고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다투던 도중 휴대전화로 머리를 맞았고, 집 밖으로 나간 친형을 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휴대폰으로 머리를 맞은 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