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뉴스] 서울 도봉구 우이동에 위치한 백운초등학교는 1980년 개교한 이래 우리나라 야구계의 걸출한 선수들을 계속 배출해 온 초등학교 야구계 명문이다.
명장
1980년대와 1990년대 관내의 신일고등학교 야구부가 고교 야구를 주름잡을 당시부터 백운초-신일중-신일고의 진학라인을 연계해 수많은 야구 인재들을 양성해왔고, 지금도 동문의 유명인 리스트 대부분을 야구선수들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타격의 천재’라고 불리던 강혁(전 두산 베어스)을 비롯해 지금도 야구인들 사이에서 야구천재라 일컬어지고 있는 설종진(키움 히어로즈 2군 감독, 전 현대 유니콘스), 조성환(전 롯데 자이언츠) 등이 백운초에서 야구에 입문했다.
양석환(LG 트윈스), 이성우(LG 트윈스), 박상원(한화 이글스) 등 백운초 출신의 프로야구선수들도 현역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백운초 야구부는 작년 2019시즌에도 제40회 서울특별시장기 초등학교 주말리그 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하는 등 야구 명문으로서의 명성을 성공적으로 이어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9년 1월 선임된 이봉섭 감독과 조민규 코치의 지도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 감독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한양대에서 현역 선수생활을 했으며, 현역 은퇴 이후에는 서울의 성동초등학교에서 7년 동안 코치로 재직하며 제자들을 지도해온 유소년야구에 특화된 지도자다.
신일중-고 진학라인 연계
수많은 야구 인재들 양성
성동초등학교 야구부의 해체 이후 고향인 대전제일고등학교 야구부의 창단 코치로 재직하다가 백운초등학교 야구부로 옮겨 다시 어린 제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백운초 야구부는 현재 졸업 예정인 6학년 선수들 6명과 내년 2021시즌 주축이 될 5학년 선수 7명, 4학년 선수 4명으로 인원이 구성돼있다. 다음 달에는 새로운 신입 선수들 7명(4학년 3명, 3학년 3명, 2학년 1명)이 입부할 예정이다.
현재 졸업 예정인 6학년 선수들은 충암중, 덕수중, 청량중, 홍은중, 자양중, 성남중 등 서울의 야구 명문 중학교 등지로 배정을 받은 상태다.
내년 2021시즌에는 주축 역할을 해줄 5학년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력을 꾸린다.
조원빈(5학년)은 내년 시즌 팀의 에이스 투수와 중견수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초등학교 야구의 특성상 일정한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거의 모든 선수들이 마운드에 올라야겠지만, 투구자세가 좋고 따라서 제구력이 훌륭한 조원빈에게 팀의 에이스급 투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임지한(5학년)과 장하성(5학년)은 각각 2루수와 유격수를 맡은 내야수비의 중심 선수들이다. 이들은 공격라인에서도 1번과 2번을 담당하는 리드오프 역할로 빠른 스피드와 야구센스를 갖추고 있다.
윤성모(5학년)도 투수로서 팀의 마운드를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투구와 내야수로서의 기본기가 잘 다듬어져 있는 선수라고 평가받고 있다.
기대
전상원(5학년)과 윤태지(5학년), 박준영(5학년) 등은 모두 힘이 동반된 타격을 갖춘 선수들이다. 전상원은 팀의 4번 타자 역할이 기대되며 윤태지는 스피드를 함께 갖춘 외야 수비수다. 박준영 또한 좋은 투구폼을 갖춰 투수진의 한 축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