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문]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 14일부터 세 자리 숫자를 넘겼습니다.
‘2차 팬데믹’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된 속보들도 줄을 잇고 있는데요.
광화문 집회, 제일사랑교회, 확진자 도주, 차명진 전 의원 등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습니다.
세로 브리핑은 포털사이트 키워드로 이번 사태를 정리해봤습니다.
1. 광화문 집회
코로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지만 8월15일 광복절의 광화문은 조금 달랐습니다.
해당 일대가 마비될 정도로 보수단체 집회 참여자들이 운집했기 때문이었는데요.
당초 100여명 규모로 신고된 것과 달리 경찰 추산 약 5천여명의 참여자가 모였습니다.
특히 이번 집회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주도하에 해당 교회 신도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광화문 집회 후 일별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19일 서울지역 확진자 수 151명 중 대다수가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 사랑제일교회
이번 집회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는 19일 기준 약 623명, 확진자 상당수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고,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대구에서의 신천지발(發) 집단 감염보다 지금이 더 위기 상황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는 앞으로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입니다.
3. 확진자 도주
지난 18일, 코로나 확진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입원 중이던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50대 남성(평택시 177번 확진자) A씨가 이날 새벽 병원에서 도주했다가 25시간 만에 서울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시는 A씨가 머물렀던 커피숍 등을 상대로 방역 조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 차명진 전 의원
또 집회에 참석했던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정치인으로는 첫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정치권은 긴장 상태에 빠졌습니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집회 참석 후 자가 격리 중이었으며, 18일 검사를 받은 뒤 자신의 SNS에 "청평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주변 사람들이 괜한 걱정을 하기에 할 수 없이 검사를 받았다"고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번 집회로 이동통신 3사는 19일 광화문 집회 장소 근처 기지국 접속 정보를 수집해 방역당국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5일에 광화문 일대를 방문한 분들은 타인과 접촉을 피해주시고, 이상 증상 발현 시 반드시 거주지 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었습니다. 일상생활이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방역수칙을 잘 지켜 이번 위기도 무사히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