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의 한 주민이 애완 고양이의 울음소리 덕에 보일러실 화재를 발견해 큰 피해를 막았다.
지난 20일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50분경 이원면의 한 주택 보일러실서 불이 났다.
불은 보일러실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8분 만에 진화됐다.
집주인 A씨는 “방에서 자던 중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왔는데 보일러실서 불이 나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불이 일부 집으로 번져 주방 쪽에 피해를 주기는 했지만, 많이 타지는 않았다.
옥천소방서 관계자는 “반려묘가 날카로운 소리로 울고 평소보다 많이 날뛰는 바람에 주인이 잠에서 깬 것으로 안다”며 “결과적으로 고양이가 더 큰 피해를 막아준 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