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7월2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제9회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와 관련 온라인 투표에서 <칼의 노래> <흑산>의 소설가 김훈이 올해의 한국의 대표작가로 선정됐다.
김훈은 네티즌 온라인 투표에서 전체 응답자 3만8175명 가운데 11%에 다다르는 9991표를 얻어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삼국지>의 저자 이문열이 8.9%로 그 뒤를 이었고 9년 연속 노벨문학상 후보에 머문 시인 고은이 8.8%로 3위를, 영화 <은교>의 원작자로 유명한 소설가 박범신이 8.7%의 근소한 차이로 4위를 이어받았다.
쟁쟁한 경쟁자들 제치고 단독 1위 쾌거
한국의 젊은 작가에 김연수·김애란 올라
이어 함께 진행한 ‘한국의 젊은 작가’ 부문에서는 <원더보이>의 저자 김연수가 8.5%의 지지에 힘입어 1위를 달성했고 위이어 <두근두근 내 인생>의 소설가 김애란이 8.4%의 지지로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발간된 한국 문학작품 가운데 뽑은 '한국인 필독서' 투표에서는 김훈의 소설 <흑산>과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각각 소설과 시·에세이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대표작가로 선정된 김훈의 작품 번역본을 해외 도서관에 기증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이달 23-25일 김훈과 김연수를 초청해 독자들과 함께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서 문학캠프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