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독도 방문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한다는 방침에 일본 정부가 자국 대사를 소환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중지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강행될 경우 항의의 표시로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를 소환키로 했다. 일본 언론들 역시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대서특필하며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있는 일이며 종군 위안부 문제 등을 둘러싸고 양국관계가 더욱 냉각될 것이라고 봤다. 또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배경으로 우리 정부의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이 대통령이 강력한 리더십을 국민들에게 과시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일부 언론은 일본 노다 정권의 허약한 체질이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강행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일본 내부적으로는 소비 증세 법안을 놓고 정국이 요동치는 가운데 이런 혼란을 틈타 영토 분쟁 중인 러시아와 중국이 초강수를 두고 있다고 봤다.
실제로 지난달 3일 러시아 메드베데프 총리는 대통령 재임 당시 북방영토(러시아명 남쿠릴열도)의 쿠나시리섬을 방문했으며 같은달 11일과 13일 중국 어업 감시선은 오키나와현 센가쿠 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의 일본 영해를 침입한 바 있다. 때문에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노다 정권의 약체화 속에 이뤄지는 과정 속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