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5색 쿨한 매력의 신예 걸그룹 '플래쉬'

  • 박대웅 bdu@ilyosisa.co.kr
  • 등록 2012.08.06 10:59:13
  • 댓글 0개

"2NE1 닮고 싶어요"

??[일요시사=박대웅 기자] 대한민국이 뜨겁다. 작렬하는 태양 속에 솟구치는 폭염과 장마전선이 몰고 온 습한 기운까지 더해져 불쾌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피서철을 맞아 휴양지를 찾아 떠난 이들의 마음은 기대와 설렘으로, 그렇지 못한 이들은 안타까움과 서러움으로 후끈거린다. 혹시 '저비용 고효율'로 혹서의 고통을 덜어줄 방법을 고민한다면 주저없이 요즘 트렌드에 맞게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신나는 댄스음악을 추천한다. 아울러 푹푹 찌는 뜨거운 여름의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시원한 다섯 소녀 '플래쉬'와 함께 한다면 그대의 고민은 더 이상 고민이 아니다. 여기 5인5색의 '쿨(Cool)'한 그녀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플래쉬입니다!"
탄산음료보다 더욱 톡톡 튀는 청량한 목소리로 문을 열고 들어선 플래쉬. '상큼' '발랄' '명랑' '쾌활' '유쾌'한 다섯 소녀 '송희-초아-나래-설희-가을'의 마력 앞에 폭염과 장마전선이 몰고 온 습한 기운으로 녹초가 된 <일요시사> 사무실에도 금세 활기가 돌았다. '사심(?)이 반영됐다'는 핀잔 속에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서 시종일관 플래쉬는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2NE1 닮고 싶어요"

플래쉬의 리더이자 보컬로 팀내 '발랄함'을 담당하고 있는 초아는 닮고 싶은 걸그룹을 묻자 거침없이 대한민국 대표 퍼포먼스 여성 아이돌 그룹 2NE1을 꼽았다. 초아는 "2NE1의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와 무대 위에서의 여유로움 그리고 하는 순간 대세가 되는 2NE1의 스타일리쉬한 감각 등이 우리의 콘셉트이자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영화 <아이언맨>을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일명 '아이언 걸'이라고 이름 붙인 플래쉬의 퍼포먼스는 오른손을 앞으로 쭉 뻗는 것으로 오른 손바닥에 아이언맨과 같은 플래쉬 라이트가 이목을 사로잡는다. 가요계를 비추는 '스타'가 되고 싶은 그녀들의 바람이 강렬한 불빛과 함께 고스란이 전해졌다. 이어 초아는 "요즘 일본어 공부에 한창이다"며 "다음달 일본 진출을 기획하고 있고 차후 중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라며 열도와 대륙에서의 활약도 다짐했다.

"인순이 선배님, 존경합니다"

걸그룹의 홍수 속에 플래쉬를 단순한 퍼포먼스 아이돌로 성급하게 판단하지 마시라. 이들은 가장 존경하는 선배 가수를 묻는 질문에 하나같이 가수 인순이를 꼽았다. 플래쉬의 메인 보컬이자 팀내 '상큼함'을 맡고 있는 송희는 "인순이 선배님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위 관객들을 사로잡는 넘치는 카리스마를 꼭 닮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송희는 "정말 짠 게 아니라 우리 다섯 모두 롤 모델로 인순이 선배님을 말해 우리도 놀랐다"라며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과 함께 기막힌 인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희 뿐 아니라 플래쉬 멤버들은 "인순이 선배님의 가창력과 여유로움, 카리스마 및 매력적인 목소리가 훔치고 싶은 아이템"이라며 가수로서의 욕심도 드러냈다.

"꿈은 공중파 1위와 신인상"

핑크색 헤어에 장난기 가득한 얼굴, 흡사 그룹 시크릿의 전효성을 연상케 하는 외모로 인터뷰 초반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플래쉬의 '명랑소녀' 랩퍼 나래는 플래쉬로서 이루고 싶은 소망을 묻자 "제 꿈은 공중파 음악방송 1위와 연말 신인상 수상이에요"라며 멤버들과 함께 까르르 웃었다.

나래는 이어 "아직 신인이라 초심을 잃지 않고 많은 분들의 기대와 응원에 부응하는 것이 먼저라는 걸 안다"라며 명랑함 속에 진지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렇지만 이내 '명랑 소녀'답게 "그래도 공중파 음악 방송 1위와 신인상은 받고 싶어요"라고 활짝 웃어 장난꾸러기를 연상케 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핑크, 브라운, 다크 와인, 블랙, 레드 브릿지. 5인5색의 매력을 대변하듯 첫 만남에서부터 주목을 끈 것을 플래쉬의 머리 색깔이다. 한창 멋 부릴 20대 초반, 플래쉬의 패션 '잇(IT)아이템'을 물었다. 팀내 보컬이자 '유쾌함'을 전담하고 있는 가을은 느닷없이 손목을 보이며 "소원 팔찌에요"라고 말했다.

화려한 헤어스타일에 걸맞게 트렌디한 소품을 꼽을 것이라는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3년이라는 연습생 기간 끝에 데뷔한 플래쉬. 마침내 가수라는 꿈에 한 발짝 다가선 유쾌소녀 가을은 진심을 담아 "저의 소원은 가수로 많이 알려져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거예요"라며 팬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통통 튀듯 신나게 즐기자"

끝으로 '쾌활한 그녀' 막내 설희에게 그녀들의 꿈을 이뤄 준 첫 번째 싱글앨범 <드랍 잇 팝 잇(Drop it Pop it)>에 대해 물었다. 설희는 "드랍 잇은 '튕긴다' '통통 튀는 개성'을 말하고 팝 잇은 '신나게 즐기자'라는 의미"라며 "에너지가 넘치는 저희를 통해 모두들 기분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설명했다.

플래쉬의 타이틀 곡 'Drop It'은 음반계의 라이징 스타 프로듀서 한신의 작품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힙합적 요소가 가미되어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곡으로 후렴부로 이어지는 독창적인 멜로디가 무더위에 지친 팬들을 들썩이게 한다.

2012년, 올 하반기 가요계의 플래시 세례를 한몸에 받을 상큼 발랄 명랑 쾌활 유쾌한 다섯 소녀들의 눈부신 활약이 기대된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인터폴 적색수배’<br> 황하나 근황 포착

[단독] ‘인터폴 적색수배’
황하나 근황 포착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은 황하나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월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형사 입건했다. 앞서 황씨는 2023년 9월, 영화배우 고 이선균을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 김모씨 등과 함께 내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2월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간이시약 검사 등을 통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했다. 수사를 받던 황씨는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 실제로 황씨는 지난해 3월 와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마약과 성매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추가 혐의가 드러나자 태국에 있는 황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와 현지 영사 조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 황씨는 지난 1년 사이 캄보디아로 이동했다. 유튜브 채널 ‘크라임넷’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현재 프놈펜 소재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한국인 남성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해 태국으로 도주한 황씨는 자동차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현지인 N씨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있다. N씨는 태국 상류층을 뜻하는 ‘하이소(High-Society)’로 분류되는 유명인사다. 황씨의 지인이자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했던 여성 Y씨는 “(자신과 함께) N씨가 클럽, 유흥업소 등에서 황씨와 파티를 즐겼다”고 알려왔다. 태국에서 상위 10% 미만에 속하는 재벌인 하이소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파티를 즐길 뿐더러, 전관예우 등에 따라 현지 경찰의 수사가 어려운 대상이다. 황씨가 N씨의 비호를 받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Y씨를 비롯한 다수의 제보자는 황씨가 태국, 캄보디아 등을 오가며 성매매, 마약 유통 등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황씨는 한국에 있던 Y씨 등을 불러 현지 남성과의 성매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 밖에 황씨는 과거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에이미(이윤지) 등 유명인들과 어울리며 여유로운 삶을 이어갔다. 현지 정보망에 따르면 황씨는 하이소들과 함께 했기에 경찰의 눈을 피할 수 있었다. 하이소의 권력이 얼만큼인지 나타내는 실제 사례도 있다. 스포츠음료 ‘레드불’ 공동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 유위티야의 뺑소니 사망사건이다. 오라윳은 2012년 9월 방콕 시내에서 술과 마약에 취해 페라리를 과속으로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하고 있던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한 후 도망쳤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후 스트레스로 술을 마셨다는 오라윳 측 주장을 인정하고 음주 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오라윳은 불기소됐고, 이후 마약 복용에 따른 처벌도 면했다. 경찰 추적 중에도 호화 생활 동남아 오가며 ‘환락 파티’ 2022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마약법 개정으로 만료됐다고 현지 검찰총장실 대변인이 밝혔다. 1979년 제정된 마약법을 보면 코카인 불법 복용자는 6개월~3년 징역에 처하고 공소시효는 10년이다. 오라윳의 공소시효는 그해 9월3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1년 12월 발효된 새로운 마약법에 따르면, 코카인 복용은 징역 1년에 공소시효는 5년이다. 이에 따라 오라윳의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는 자동 기각됐다는 것이다. 오라윳은 이를 틈타 해외로 도주했다. 불기소 결정 뒤 반정부 집회가 열릴 만큼 반발은 심했다. 결국 총리 지시로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다. 검찰과 경찰의 조직적 비호가 있었다는 정황도 포착했다. 검·경은 뒤늦게 부주의한 운전에 의한 과실치사에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도 추가했다. 하지만 오라윳의 행방은 묘연하다. 검찰은 경찰이 오라윳을 체포해 데려오기 전까지는 마약 복용 혐의로 기소할 수 없다고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현재 오라윳에게 남은 혐의는 과실치사뿐이며 공소시효는 2027년 9월3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는 동남아로 도주하기 전 마약을 투약한 것과 더불어 지인에게 마약을 권하기도 했다. 황씨의 지인 J씨는 취재진과 전화 통화에서 “황하나가 나에게 좋은 거 있는데 해볼래?”라며 팔에 주사로 된 약물을 주입했다. 그는 “좋은 거라길래 설마 했는데,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를 하게 됐다”며 “정신을 차려 보니, 주변에 주사기들이 놓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J씨는 “마약을 투약한 것 같다”고 경찰에 자수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어 황씨는 지난해 3월19일 취재진과 통화에서 “술은 왜 마셔요? 마약이 더 좋은데”라며 “왜 기자들은 내 기사만 쓰는지 모르겠다. 다른 약쟁이들도 많은데, 좀 취재하고 기사를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황씨의 아버지 황재필씨는 “딸이 적색수배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카카오 메시지를 읽었지만, 묵묵부답이다. 태국 재벌 ‘하이소’ 조력 “나 잡아봐라” 수사망 피해 한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로 전환된 황하나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적색수배가 내려진 황씨가 이번에 귀국하게 되면, 앞으로 1년 이상 태국에 재입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의 전 약혼녀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황씨는 2019년 11월 항소심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면서 석방됐다. 앞서 여러 차례 마약 투약으로 처벌받은 이력도 있다.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했다.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1년 7월9일 재차 마약을 투약해 1심 판결로 추징금 40만원에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9년에 마약 투약죄로 선고받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동종범죄 재범에 이종범죄까지 저지른 대가로 가중처벌을 받은 것이다. 당시 마약 혐의와 함께 2020년 11월, 시가 500만원 상당의 명품 신발 등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 기소된 이후 세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2021년 10월28일 2심 판결서 검찰은 황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황씨는 최후 진술에서 “휴대전화도 없애고 시골로 내려가 열심히 살고 제가 할 수 있는 성취감 느끼는 일을 찾아 열심히 살아보겠다”면서 “지난 3~4년간 수면제나 마약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한 번뿐인 인생인데 제가 너무 하찮게 다뤘고 죽음도 쉽게 생각하며 저를 막 대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변론했다. 그해 11월15일 2심 판결서 재판부는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 추징금은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태국서 이동 이후 2023년 이선균 마약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황씨를 포함해 총 8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하고, 일부는 형사 입건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황씨는 내사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사 대상에 오른 인물 1명과 성명불상자 1명을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실도 파악했다. 다수의 제보자들은 “황하나는 이선균이 협박당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선균을 협박해 금품을 뜯은 전직 영화배우 박모씨와 유흥업소 여종업원 김씨의 협박 행각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