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뉴스]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되면서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계약 기간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 감독의 당초 계약 기간은 오는 10월까지. 지난해 1월 야구대표팀 사령탑서 스스로 물러난 선동열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도쿄올림픽서 야구대표팀을 이끌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가 내년으로 연기돼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KBO는 “코로나19로 인해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된 상황이다. 그 부분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어서 김경문 감독 계약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1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프리미어12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기는 했지만,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졌다고 해도 대회가 1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사령탑을 교체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
KBO도 계약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 계약 기간을 내년까지로 연기하면 김 감독은 내년 3월로 예정돼있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서도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