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23일, 고 김대중 대통령의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하며 “현재 한반도 프로세스가 교착상태에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염원하고, 실행 계획을 짜고 교류하는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서 아이너 헤보고르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예방을 받고 “우리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갑자기 되기는 어렵지만, 여러 작업들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도 언급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옌센 대사의 교착상태에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정착, 비핵화 과정을 (덴마크가)한결 같이 지지해주고, 국제사회를 통해 중요한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도 했다.
그는 “한국전쟁이 벌어지고 70년이 지났다. 어려울 때 많이 도와주신 분들을 잊지 않고 있다”며 “병원선 파견 등 (한국전쟁 때)덴마크가 해준 많은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옌센 대사는 “덴마크는 한반도 평화정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남북관계에 있어 대단한 성취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성취를 (대단한 성취라고)깨닫는 사람이 많지 않아 안타깝다”고 화답했다.
이 밖에도 문 의장과 옌센 대사는 6월에 서울서 개최되는 제2차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양국 간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예방에는 신경민 한-덴마크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한민수 국회대변인,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박희석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