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비티’(이하 파로스IBT)는 차세대 급성골수성백혈병 FLT3 표적항암제 ‘PHI-1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으로부터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PHI-101은 차세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로, 급성골수성백혈병 표적치료제의 선두 후보물질인 퀴자티닙 및 길터리티닙의 내성을 극복한 물질이다. 특히 이 물질은 전 세계적으로 승인받거나 개발 중인 신약 가운데 유일하게, FLT3-ITD 돌연변이뿐만 아니라 FLT3-TKD(D835, F691) 저항성 돌연변이까지 직접적인 저해 작용기전을 가져 치료제로 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급격히 발생
생존율 매우 낮아 치료제 개발 시급
다국적 임상 진행을 통해 PHI-101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PHI-101을 대상으로 호주 식품의약청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아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달 말에는 스페인 임상기관에 방문할 예정으로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급격하게 발생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환자는 5년 내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매우 낮아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미국 헬스케어 시장조사 업체인 아이헬스케어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급성골수성백혈병 시장 규모는 2018년부터 연평균 성장률 19.6%로 급속 성장해 2022년에는 2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남기엽 파로스IBT 바이오인공지능연구소장은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바이오 벤처기업이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경우는 파로스IBT가 세계 최초”라며 “기존 약제로는 효과가 없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4월에 설립한 파로스IBT는 희귀난치성 질환 타겟을 중심으로 최적의 후보물질 도출 및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의 AI(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Chemiverse)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제약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