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뉴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는 오는 7월 일본서 개최되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종목의 최종 진출 팀 확정을 위한 지역별 예선 개최안을 발표했다.
한국, 일본, 멕시코, 이스라엘 등 4개 팀이 작년에 개최됐던 ‘2019 프리미어 12’와 지역예선(이스라엘)을 통해 이미 자격을 얻은 상태서 남은 두 장의 본선진출 티켓을 놓고 아메리카 예선전에선 올림픽에 진출할 1개 팀을, 같은 대회서 2위와 3위를 차지한 국가는 대만, 네덜란드, 호주와의 마지막 예선을 통해 마지막 티켓 한 장을 확보하게 된다.
오는 3월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서 개최되는 아메리카 대륙 예선에는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출전권을 얻은 미국과 쿠바, 캐나다,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 등의 6개국과 2019 팬암게임(Pan-Am Game) 야구종목서 3, 4위를 차지했던 콜롬비아와 니카라과 등 총 8개국이 출전, 격돌하며 대회 우승 국가는 올림픽에 진출하게 된다.
이들 8개 국가 팀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A조에는 세계랭킹 2위 미국, 11위 푸에르토리코, 12위 도미니카, 15위 니카라과가 포함됐으며, B조에는 세계랭킹 5위 쿠바, 9위 베네수엘라, 10위 캐나다, 14위 콜롬비아가 속해 있다.
이들은 그룹별 예선리그와 결승리그 및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국과 2위 3위를 가릴 예정이다. 우승국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며 2위와 3위 국가는 다른 대륙의 국가들(대만, 중국, 네덜란드, 호주)과 다시 최종 예선전을 치른다.
마지막 여섯 번째 티켓을 놓고 격돌하는 대륙 간 최종예선전은 4월1일부터 5일까지 대만서 개최된다. 아메리카 예선전 2위와 3위 국가 팀들과 세계랭킹 4위 대만, 20위 중국, 유럽-아프리카 예선 2위 네덜란드, 오세아니아 지역 대표 세계랭킹 7위 호주 등 6개 국가가 출전한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의 공백기를 거쳐 올 2020년 도쿄올림픽에 복귀하는 야구는 7월29일부터 8월8일까지 일본의 요코하마와 후쿠시마 등지서 개최되며, 최종 진출 6개 국가 중 4개의 국가가 이미 출전을 확정지었다.
한국, 일본, 멕시코, 이스라엘 확정
3∼4월 최종예선 통해 2개팀 본선행
일본은 개최국으로 자동 참가하고 이스라엘은 2019년 9월 이탈리아 볼로냐와 파르마서 열리는 유럽-아프리카 예선전 우승국으로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프리미어 12의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은 11월 개최됐던 ‘2019 WBSC 프리미어 12’서 이미 자격을 취득한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후 아시아 지역 최고 팀으로 선정되며 출전권을 확보했다.
멕시코는 프리미어12서 3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야구는 역대 하계 올림픽 5개 대회에 채택된 종목이었다. 쿠바는 이 중 3개(1992년, 1996년, 2004년)에서 금메달을 땄고, 미국(2000년)과 한국(2008년)이 올림픽서 챔피언이 됐다. 호주는 2004년에 은메달을 획득한 후 아메리카 대륙이나 아시아권 이외의 지역서 메달을 획득한 유일한 나라다.
나머지 은메달 4개는 쿠바(2000년, 2008년), 대만(1992년), 일본(1996년)이 차지했다. 미국(1996년, 2008년)과 일본(1992년, 2004년)은 각각 두 개의 동메달을 땄다. 다섯 번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서 한국에 돌아갔다.
지난 2000년의 시드니올림픽은 4개의 대륙을 대표하는 국가 팀이 참가한 유일한 올림픽 야구대회였다. 아메리카(미국과 쿠바), 아시아(한국과 일본), 유럽(이탈리아와 네덜란드), 오세아니아(호주), 아프리카(남아프리카공화국)이 시드니올림픽 야구종목에 각 대륙을 대표해 출전했다.
아메리카 대륙은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올림픽에 4개의 대표 국가(쿠바, 미국,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들의 본선 출전 기록을 갖고 있으며, 아시아 대륙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4개의 대표 국가(한국, 일본, 대만, 중국)를 출전시켰고 한국은 이 대회의 우승팀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럽은 2004년 그리스 아테네올림픽에 3개의 대표 국가(네덜란드, 이탈리아, 그리스) 팀들이 출전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