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정종진(32·20기)이 경륜의 새 역사를 썼다.
정종진은 지난해 29일 열린 ‘2019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서 챔피언에 올랐다.
2016∼2018년 그랑프리 경륜 우승을 차지했던 정종진은 2019년 그랑프리까지 품에 안으면서 경륜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그랑프리 4연패를 달성했다.
‘경륜 전설’ 조호성(2005~2008년 그랑프리 3연패)도 넘어섰다.
그랑프리 경주는 경륜 최고의 빅매치로 한 해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정종진과 황인혁(21기) 등이 출전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016년 대회부터…
25년 역사상 처음
정종진은 결승전까지 접전을 펼친 정하늘(21기), 신은섭(18기)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정종진은 우승 상금으로 7000만원을 받았다. 2위 정하늘, 3위 신은섭에게는 각각 5000만원과 40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정종진은 경기 후 “너무 접전이라 골인을 하고도 우승을 했는지 몰랐다. 우승하게 돼 너무 뜻깊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20년에도 한결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함께 훈련하는 김포팀 선수들과 오늘 응원하러 온 아내와 가족 그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님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종진은 올 시즌 3월 스포츠서울배 대상 경륜 우승을 시작으로 6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에서 3위, 7월 부산시장배 특별 경륜과 11월 일간스포츠배 대상 경륜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그랑프리 대상 경륜서도 정상에 서며 경륜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